목차
개요
프랑스 니스는 언제 가도 여행하기 참 좋은 멋진 해변입니다. 백사장처럼 고운 모래밭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몽돌해변처럼 아기자기한 돌들이 많이 있어서 수건 한장 깔고 벌러덩 드러누우면 천국을 맛 볼수 있는 곳이에요. 바다만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단, 하늘이 파랗게 변하는 매직아워에 전망대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프랑스 니스 전망 포인트는 Colline du Chateau 라고 불리는 곳 입니다.
프랑스 니스 전망대 / Colline du Chateau 정보
Colline du Chateau라는 의미는 ‘성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언덕 위에 성곽이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보면 니스 해안의 가장 우측에 자리잡은 언덕이 보일거에요. 이 언덕에는 작은 규모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곳에서 니스 해변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체코에 방문한 것 처럼 주황색의 지붕들을 볼 수 있는 만큼 매우 매력적인 여행 포인트에요.
프랑스 니스 Colline du Chateau 전망대 가는 길
한국인 대다수는 보통 니스를 여행할 때 유명 근교 여행지인 애즈빌리지도 같이 구경해요. 저 역시 애즈빌리지를 다녀오고 나서 니스 야경을 사진 속에 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니스 해변은 해변도 아름답지만 니스 거리를 걸을 때 느껴지는 파스텔 톤의 건축물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해변만 둘러 보는 것 보단 큰 골목을 중심으로 돌아다녀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따뜻했던 6월 초에 방문했던 당시 온 거리에는 꽃들이 가득하고 이 멋진 날씨를 즐기기 위해 휴양을 온 듯한 관광객들, 그리고 현지인들로 가득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었던 Vanban에서 전망대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30분, 어떻게 보면 긴 거리였지만 온전히 니스의 풍경을 느끼기에 딱 좋은 거리였어요. 트램이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오롯이 걸음만으로 이동했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니스 치안
아무래도 해외 여행을 할 땐 치안이 무섭죠.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좋은 곳은 없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은 바로 해외여행을 갈 때가 아닐까 싶어요. 다행이 해가 뜨는 시간대라면 니스의 치안은 나름 괜찮은 수준이니, 욕심내서 작은 골목길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전망대가 언덕 쪽에 있는 만큼 작은 골목들을 어쩔 수 없이 지나가게 되는데, 이 골목들의 풍경이 정말 예뻐요. 같은 나라의 도시인 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로마 카톨릭이 유럽 전역에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한 만큼 프랑스 역시 곳곳에 크고 작은 성당들이 많이 있어요. 많이 유명하진 않지만 우연치 않게 큰 규모의 성당도 지나가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미사를 드리는 시간대였다면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봤겠지만, 전망대가 주 목적이라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어요.
구글맵에 의존해서 걸어가다 보면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곳에 특이하게도 폭포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인공 폭포이지만 언덕을 올라오면서 느껴지는 더위를 날리기에 딱 좋은 규모랍니다. 앞에서 사진도 찍고 땀도 식혀보세요. 아쉽게도 이곳에 전망대는 아니고, 여기에서 3분 정도는 좀만 더 올라가야 비로소 우리가 원하던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30분에 걸쳐서 올라온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니스의 풍경을 한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현지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무척 인기가 좋은 곳이더라구요. 물론 해변가보단 덜 유명한 곳인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체코 프라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주황색의 지붕들이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곳에서 매직아워를 기다리다가 야경을 찍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저녁 시간대에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기엔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이 많은 해안가로 이동해서 야경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니스 해안가 야경 담아보기
언덕에서 해변가까지는 조금만 걸으면 금방 도착해요. 언덕이 바다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야자수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해변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일거에요.
모래사장이 깔려 있지 않아서 엉덩이가 살짝 아프긴 하지만 눈치보지 않고 여유롭게 누워서 시간을 보내기 참 좋은 곳이에요. 점점 해가 떨어지면서 멋진 노을을 한없이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하지만 저의 목표는 예쁜 야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여서 바쁘게 이동했습니다.
1박만 하는 일정 속에서 어떤 야경 포인트를 찾아야 하나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전망대 위에서 한번에 전체를 담을지, 아니면 해변가에서 야경을 담을지 수많은 고민을 한 끝에 해변가에 내려와서 원근감을 활용한 사진을 촬영 해봤습니다. 결과는 나름대로 성공적! 주황색 빛의 도심의 불빛과 야자수 사이로 뻗어가는 가로등, 그리고 해변까지 완벽한 조합으로 야경을 담을 수 있었어요. 도심의 뒤편으로 뻗어가는 구름 역시 극적인 표현을 하는데에 하나의 요소로 역할을 해 줬습니다.
이 사진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상태로 좌측으로 계속 걸어오다 보면 툭 튀어나온 지형 인근에서 촬영했습니다. 너무 먼 광각 렌즈로 촬영 하는 것 보단 약간의 망원 화각을 이용해서 해안가를 부각시키는 방법이 좋은 사진을 담기에 좋더라구요. 여러분도 혹시 니스에 방문한다면 이 포인트에서도 사진을 촬영 해보세요.
국내 여행 관련 글
해외 여행 관련 글
조촌부부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