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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저희 부부는 얼마 전 제주도에 가기 위해 목포에 들러 전날밤 1박을 경험해봤습니다. 배시간이 오전 08시30분이라 새벽같이 출발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비교적 항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성급의 호텔이지만 일본의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꽤 괜찮은 내부 시설을 보여줘요.
리모델링이 되긴 했지만 오래된 연식 탓에 살짝 객실에서 안좋은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했습니다.
자세한 호텔 리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샹그리아비치호텔 위치 및 방문 정보
- 체크인: 14:00, 체크아웃: 12:00
- 지하주차장: 있으나 협소, 주변 주차난 심한 편
- 호텔 1층 편의점 시설 없음
이곳 ‘샹그리아비치호텔’ 은 목포의 유명 광장인 ‘평화광장’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에요.
이름처럼 내륙지방에서 흘러오는 강줄기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호텔이 있어서 창 바깥으로 멋진 강인듯 바다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런닝 등 오전에 운동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로 앞에 뛰기 좋은 코스가 있으니 꼭 한번 런닝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주차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지하1층 규모로 존재하지만 그 크기가 넓진 않습니다.
주차장이 좁고 진입로 경사가 꽤 가팔라요. 저희차인 ‘토레스EVX’ 차량이 빗물이 묻은 상태로 경사로를 올라가려고 하는데 바퀴가 헛돌아 고생했던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꼭 진입로를 이용하실 때 주의하세요!
샹그리아비치호텔 내부 및 외부 시설, 객실 등 리뷰

우선 호텔의 전경이에요. 준공된지 시간이 좀 지나 연식이 있어 보이죠?
샹그리아비치호텔은 다행히 얼마 전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어서 나름 준수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호텔 정면을 바라본 상태로 우측 골목쪽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라 정 공간이 없을 땐 위의 사진처럼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호텔 직원분에게 주차공간이 너무 없어서 이곳에 주차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이곳에 주차를 해도 가능하다고 해주셨어요.



호텔 내부는 외관에 비해 상당히 깔끔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서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로 올라갔어요.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508호 디럭스 트윈룸이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주말 기준으로 약 14만원 정도에 예약이 가능해요.
객실 리뷰

객실 내부에 들어오면 짙은 우드톤을 가진 가구들이 맞이해줘요.
긴 복도를 따라 침대에 시선이 꽂히고, 그런 다음 창문 쪽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움직이는데, 첫 인상은 ‘생각보다 괜찮네?’ 였어요.
마치 일본에 있는 수많은 비즈니스 호텔들처럼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본의 그 호텔들에 비해 복도도 훨씬 넓고, 침대 퀼리티도 제법 괜찮았어요.


더블베드룸은 예약이 꽉 차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트윈룸으로 예약했어요.
침대 하나에 두명이 겨우 잘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입니다.
저희처럼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는 경우 아이에게 침대를 하나 주고, 부부가 나머지 침대를 사용하면 딱 알맞으실 거에요.

반대편엔 약 40인치 정도 되어보이는 티비와, 길쭉한 책상이 놓여져 있어요.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면서 노트북을 항상 저녁에 사용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딱 필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디럭스 트윈룸에는 소파가 별도로 놓여져 있지 않아요. 대신에 작은 스툴이 이를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배달 음식 등을 주문해서 먹어야 하는 경우, 테이블이 워낙 작아 비즈니스 용도의 책상에서 먹어야 해요.
소파가 없다는 점과 테이블이 너무 작다는 건, 살짝 단점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외부의 풍경이에요.
마치 강처럼 생긴 바다가 훤히 보이는 뷰라서, 뷰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울 만한 결과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차들이 좀 쌩쌩 다니는 큰 도로 바로 앞 호텔이라서, 차량들 소음이 아주 조금씩은 들어올 수 밖에 없었어요.

객실의 입구쪽에는 금고와 샤워가운, 그리고 금고 아래에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어요.
객실 입구쪽 수납공간에 깔끔하게 숨어 있으니 잘 찾아서 사용해보세요!
객실 화장실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 공간은 생각보다 그 크기가 커서 정말 놀랐어요.
변기 바로 앞에 유리로 된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마치 건식 화장실처럼 바닥에 습기가 닿지 않도록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온수가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 현상이 좀 있어서 샤워할 때 애를 먹었어요.
온수가 얼마나 잘 나오는지가 중요하신 분들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에선 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성인 2명은 너끈하게 들어가는 욕조가 있어요.
수도꼭지는 특이하게도 오래전 90년대에 많이 사용되던 나사식 수전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저희 아이를 이 세면대에서 씻길 때, 온수를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아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실문 바로 옆 공간에 타올들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샤워부스 안쪽에는 린스, 샴푸, 그리고 컨디셔너까지 비치되어 있어요.
다만 치약 칫솔 등의 어메니티는 정부의 정책상 기본으로 제공하진 않고, 별도로 1층에서 구매를 하셔야 해요.
정리: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의외로 시설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가도, 오래된 숙소에서 자주 나는 쿰쿰한 냄새 탓에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희처럼 제주도에 가기 위해 전날 밤 목포에 머물러야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릴만한 호텔이에요.
급하게 잡은 호텔인 만큼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음에도,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런닝도 좋아시는 분들이라면 런닝화 등을 꼭 가지고 이곳에 방문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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