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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풍경 중 하나인 몬세라트 수도원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죽기전에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로도 자주 꼽히는 이곳은 거대한 수도원이 바위산 위에 자리를 잡고 있어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입니다.
어렸을 때에만 성당에 다녔다 보니, 거의 무교라고 볼 수 있는 저에게도 저도 모르게 홀릭해지는(?) 경험을 했던 곳이기도 해요.
멋진 풍경 속에 숨겨져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확인하세요!
몬세라트 수도원 위치 및 방문 정보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 수도원에 가는 방법은 기차, 케이블카 또는 산악열차(랙 레일웨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저의 경우에는 기차로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까지 이동을 한 후,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몬세라트 위로 올라갔었어요. 루트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몬세라트 가는 방법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가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바르셀로나의 플라사 에스파냐(Plaza España)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출발해 수도원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의 경우 플라사 에스파냐에서 R5 기차를 타고 Aeri de Montserrat 기차역까지 이동을 했었어요.
몬세라트 기차역은 총 두 곳으로, 위에 적은 기차역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때 가야 하는 기차역입니다. 이 기차역 다음의 정거장이 산악열차를 타고 몬세라트로 올라가게 되는 기차역이에요.
기차 및 케이블카 이용 요금
몬세라트는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아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케이블카를 탈 때 웨이팅을 심하게 해야할 수 있거든요.
기차는 아침 7시 30분부터 출발하니, 첫차를 타고 이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 기차: 성인 1인 기준 기차로 카탈루냐 광장 – 아리 데 몬세라트 기차역 왕복 약 26,000원
- 케이블카: 왕복 약 20,000원
몬세라트 기차역 – 케이블카 탑승장
한시간에 걸쳐 기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아에리 데 몬세라트 역에서 하차했어요.
기차역을 돌아다니며 출구를 찾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몬세라트로 향하는 케이블카와 관련된 그림 표지판이 나옵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서 쭉 가시면 돼요.
저는 당시 운이 나쁘게도 매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도착해서, 긴 줄을 기다리며 케이블카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아침 일찍 가야 하는 이유, 이제 아시겠죠?
긴 줄을 기다리며 터널을 따라 나오게 되면 위처럼 멋진 바위산 아래에 자리잡은 케이블카 정거장이 보여요.
이곳 내부에 티켓 판매소가 있으니 차분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케이블카가 생각보다 좀 작지만 속도가 빨라서 산악열차에 비해 금방 이동할 수 있어요. 주변 풍경을 약 10분 정도 구경하다 보면 금방 도착하게 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첫인상
케이블카에서 내려 수도원으로 걸어갑니다. 이곳은 산 정상에 거대한 건물들이 세워져 있어 중세 시대 사람들의 건축 기술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어요.
수도원 입구로 향하는 길은 경사가 있어 걷는 내내 땀이 나지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지칠 틈이 없습니다.
수도원에 도착하면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평평한 광장에 서니 멋진 바위산이 수도원 뒤에 자리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수도원 주변에는 호텔,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요.
특히 주변에는 옛 카톨릭 성인들의 조각상도 광장 곳곳에 진열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한가득입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탐방
수도원 내부로 들어가 보니 중세풍의 건물들과 대리석으로 장식된 바닥, 그리고 카톨릭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문구들이 보입니다. 이곳에 서 있는 성 요하네스의 조각상과 여러 성인들의 동상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는 한국어로 적혀 있는 문구도 볼 수 있어요. 머나먼 이국에서 보게 되는 한글이다 보니 무척 반가웠던 걸로 기억해요.
이런 문구들이 많은 나라의 언어로 적혀 있다 보니, 자연스레 관광객들은 크게 떠들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조용히 관람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 탐방을 마친 후, 수도원 근처 풍경을 둘러봤어요. 멋진 산 속에 자리잡은 수도원 답게, 건물을 나오기만 해도 매우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 찍으면 놀 만한 곳이 정말 많아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광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풍경사진을 찍고 다녔어요.
매우 오래전에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성 조르디’ 조각상이에요.
이 조각상은 보는 사람을 따라서 계속 움직이는 착시를 일으켜서 매우 유명한 조각상입니다. 이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 사이에 저 또한 껴 있었지만요.
수도원을 둘러본 후, 주변 산책로를 따라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몬세라트의 경이로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위산 꼭대기에 자리잡은 전망대에 가기 위해선 푸니쿨라를 타고 좀 더 올라가야 해요. 아쉽게도 저는 시간상, 그리고 다음 일정상 어쩔 수 없이 갈 수 없어서 빠른 시간 내에 내려와야 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몬세라트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날 오후 프랑스로 넘어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일찍 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요.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오늘의 여정을 돌아보며 몬세라트가 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지, 왜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여행지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수도원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독특한 자연 경관은 바르셀로나 여행 중 꼭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정리
바르셀로나 근교에 위치한 몬세라트 수도원은 카톨릭 순례자뿐만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의 짧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몬세라트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추천드려요!
경이로운 자연 풍경과 함께 수도원의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진정한 힐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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