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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삿포로의 유명한 산인 ‘모이와야마’ 라는 곳을 알고 있으신가요?
모이와야마 단어의 ‘야마’는 우리나라의 ‘산’을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즉 실제로는 ‘모이와산’이라고 불러야 맞지만 이 글에선 모이와야마 라는 단어로 소개할게요.
이곳은 삿포로의 전경과 야경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높은 산이에요. 일본 훗카이도 지역을 관광하러 간다면 꼭 한번은 가 봐야 하는 곳일 만큼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렌트카를 직접 끌고 올라갈 수도 있고, 가장 밑에서부터 로프웨이(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어요. 저희 가족은 차로 전망대 인근까지 올라가는 루트로 가봤어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모이와야마 전망대 위치 및 방문 정보
- 운영 시간: 하계 10:30 ~ 22:00, 동계 11:00 ~ 22:00
- 로프웨이 배차간격: 약 15분
- 가격: 하단 표 참조
- 정상 전망대 인근 주차 가능.
- 산 입구 입장 가격: 일반 렌터카 기준 1대당 1,200엔
- 여권 필수 소지하세요!
| 로프웨이 이용요금(엔화 기준) | 왕복 | 성인 2,100 소아 1,050 |
| 편도 | 성인 1,400 소아 700 | |
| 산 밑에서 – 전망대까지 | 총 비용 (성인 1인 기준) | 2,100 |
| 전망대 주차장까지 차 끌고 올라가서 – 전망대까지 | 총 비용 (성인 1인 기준) | 2,100 + 1,200 = 3,300 |
특이하게도 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선 차를 끌고 올라가건, 혹은 로프웨이로만 이동하건 전체 요금을 지불해야 해요.
차로 올라간 다음 산 정상 인근의 주차장에서 차를 두고 로프웨이를 타서 전망대로 향해도 2,100원, 그리고 산의 맨 밑에 있는 정거장에서 타도 2,100원입니다.
가격에 대한 편차가 없기 때문에 차 렌트를 하지 않으신 분들이 당연히 유리해요. 심지어 차를 끌고 올라가면 입장료+주차요금 개념으로 1200엔을 지불해야 하니, 이중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셈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와 다르게 주차난을 돈과 많은 주차 시설로 해결하고 있는 일본에선 당연한 정책인 것 같아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로프웨이를 이용해서 올라와서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요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이와야마 전망대 올라가는 길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우리나라의 여타 전망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우리나라 전망대 중 차를 끌고 올라가는 유명 전망대인 황매산이나 지리산 성삼재 등을 오르는 난이도보단 쉬운 편입니다.
이 입구까지 왔으면 매표소 앞에 정차를 해야 해요. 매표소 직원이 현재 날씨 상황 등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시는데, 영어를 잘하시니 간단한 단어로 의사소통해도 크게 걱정이 없을 거에요.
저희가 갔을 당시, 정상 부근에 안개가 낄 예정이라 안가는 걸 추천드린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그걸 감안하고 그냥 올라가겠다고 한 다음 요금을 지불하고 차를 끌고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정상 인근 주차장
정상 인근 주차장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돼요. 이곳은 주차공간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아마 금방 차로 꽉 차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 당시 날씨가 무척 좋지 않아서 차들이 많이 없었어요. 매우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로프웨이 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 건물이 로프웨이 탑승동이에요.
로프웨이 탑승
로프웨이 요금을 결제할 때 여권을 확인 받는 절차를 거칩니다. 어딜 가나 당연하지만 여권은 숙소에 두지 마시고 꼭 가지고 오셔야 해요.
저희는 네명이 방문했는데 직원분께서 센스있게 기념품삼아 가지라고 티켓을 전부 다른 버전으로 한장씩 주셨어요. 덕분에 기념품처럼 앨범에 넣어 소장하고 있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로프웨이를 타고 약 5분 정도면 금방 정상 전망대에 도착해요.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차를 끌고 올라가서 로프웨이를 타는 걸 추천드려요. 사람이 많으면 오랜 시간 로프웨이 내부에 서 있어야 하니, 오래 서있기 불편한 분과 같이 간다면 꼭 차를 타고 올라가세요.
모이와야마 전망대 풍경
원래 날씨가 좋으면 삿포로 시내의 멋진 야경을 전망대에서 구경할 수 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을 보면 멀리까지 시야가 보일 때 올라가면 황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가 갔을 땐 약 500m에 달하는 전망대에는 안개가 껴 있어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요.
안개가 잠깐 걷힐 때 영상을 찍다 보면 다시 안개가 자욱하게 몰려왔어요. 결국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껴버려 금방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올라가서 예쁜 야경을 보고 내려오세요. 이곳에서 1~2시간정도는 시간을 떼우며 뽕을 뽑을 수(?) 있을 거에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전망대를 내려오던 도중, 차를 중간에 정차해서 안개 없이 조금이나마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발견했어요.
다행히 안개 때문에 올라오거나 내려가는 차가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차를 잠시 정차해두고 이곳에서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곳은 산 모기와 벌레등이 너무 많아서, 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곳에 오래 있으면 ‘고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리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삿포로 모이와야마 전망대의 야경.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꼭 가보셔야 하는 곳이에요.
저희 부부는 야경 사냥에 실패했지만, 날씨가 좋은날 방문하신다면 화려한 야경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에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등산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노약자 분들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니,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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