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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등산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지리산 노고단 일출이 얼마나 멋진지는 한번 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하지만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을 제외하고 제일 높은 산인데, 거길 어떻게 가야 하는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다행히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의 90% 이상은 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자가용만 있다면 편리하게 노고단에서 떠오르는 운해와 일출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어떻게 가는지 아래에서 상세하게 설명 해드릴게요!
노고단, 방문 전 미리 예약은 필수
노고단에 방문하기 위해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야 합니다. 국립공원 보존을 위해 하루 탐방 가능 인원 제한이 있어 사람이 많이 몰리면 노고단에 갈 수 없어요. 넉넉하게 일주일 전에는 미리미리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예약하는 사이트에 접속했다면 ‘탐방로 예약제’ 탭에서 지리산 노고단을 선택한 다음 날짜를 입력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입장 시간은 05:00 ~ 17:00이며 노고단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초소에서 QR코드를 확인하며 예약자를 입장시키고 있어요. 아무리 예약 자리가 널널해도 꼭 예약을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카카오톡으로 국립공원공단에서 발송한 QR코드를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이 QR코드를 받은 핸드폰을 들고 노고단 탐방로 입구까지 올라가시면 됩니다.
전날 새벽 미리 차박하러 가볼까?
가능하다면 당일 새벽에 일찍 운전을 하면서 오는것 보단, 노고단에서 가까운 주차장으로 전날 미리 가서 차박을 해보세요.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여러 주차장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주차장인 두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천은사 주차장
천은사는 지리산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유명 거대 사찰입니다. 이 천은사 바로 앞에 여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있는데, 무료로 주차가 가능해서 이곳에 주차를 한 후 스텔스 차박을 하면 됩니다. 물론 차박 텐트를 연결해서 캠핑을 하는 행위는 절대 안되니 주의하세요.
2.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성삼재 휴게소는 노고단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에요. 이 휴게소에서 걸어올라가면 약 한시간 정도면 노고단에 도착할 수 있을 만큼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말로만 듣던 지리산의 노고단을 한시간이면 올라간다니, 생각보다 너무 쉽지 않나요? 단 성삼재 휴게소는 등산 성수기에 사람들이 전국에서 많이 몰리는 만큼, 유료 요금이 발생합니다. 요금은 아래 표와 같아요
*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이용 요금
성삼재 휴게소는 일일 주차요금이 최대 13,000인데, 성삼재 휴게소에 밤 11시 즈음에 도착해서 일출 전 1시간 까지 잠을 차에서 잔 다음, 노고단에 올라 일출 구경 후 하산을 하면 대략 아침 8~9시(겨울 기준) 정도 될 거에요. 당연히 여름에 간다면 해가 더 일찍 뜨기 때문에 일찍 하산할 수 있으니, 대략적인 주차비용 계산은 계절에 따른 일출 시간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공해자동차는 50% 감면이니 전기차를 이용중이시면 이곳에서 스텔스 차박을 추천드려요.
노고단 가는 방법 (From. 성삼재 휴게소)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 까지 가는 길은 차량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 큰 임도로 되어 있어요. 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적고 중간에 표지판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야간 산행 중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라이트를 가져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올라가는 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노고단 탐방로 입구
우선 노고단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노고단 탐방로에 가는 걸 목표로 하고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인근에선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가로등마저 없기 때문에 핸드폰 불빛보단 랜턴 하나를 챙겨 오는 게 좋아요. 길을 따라서 쭉 올라오다 보면 표지판이 하나 둘 나타나고, 노고단 방향을 가리키는 곳을 따라서 오르시면 됩니다.
그렇게 올라오다 보면 탐방로 입구가 사진 처럼 보일거에요. 이곳에선 미리 예약한 분들이 받은 QR코드를 스캔해서 입장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귀찮다고 해서 QR코드를 받지 않고 무작정 들어가겠다고 하지 마시고, 먼저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시는게 좋을거에요.
노고단 정상 풍경
노고단 정상에 일출 시작 직전에 도착하면 느낄 수 있는 그 희열을 공유하고 싶어서 사진도 한번 올려보려고 해요. 저희 부부는 운이 좋게 일출 시작 10분 전에 도착해서 미리 자리를 잡고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노고단에 쌓여 있는 제단은 노고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도 같은 존재에요. 이 거대한 제단과 함께 서 있는 정상석은 언제나 많은 방문객들의 포토존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이렇게 멋진 운해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운해가 만들어지는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바람이 적게 불고
- 일교차가 크고
- 아침에 구름 없이 해가 떠야 하며
- 전날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야 해요
위 조건들이 맞아 떨어지면 운해를 볼 수 있는 확률이 정말 많이 올라갑니다. 특히 전날 비가 왔다면 더욱 그렇고요. 바람이 불지 않는 잔잔한 날에 일출을 보러 올라가면 저희 부부처럼 멋진 운해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일출보다 오히려 운해에 흠뻑 빠져서 연신 감탄만 하고 있는 저희 부부에요. 일출을 보러 왔는데 오히려 다른 거에 푹 빠져 있다니,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좀 피곤하긴 해도 이때의 짜릿함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해가 떠오르고 나서 약 30분 정도는 운해가 사라지지 않으므로 더욱 예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출을 봤다고 해서 바로 내려가는 것 보단 정상 주변에서 좀 더 머물면서 예쁘게 산이 물드는 걸 즐기며 시간을 보내보세요. 아마 더욱 멋진 풍경을 만나보실 수 있을겁니다. 초보자 분들도 오르기 쉬운 노고단,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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