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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ZV-1m2 구입을 한지 벌써 1년 정도가 지난 것 같아요. ZV1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당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 m2 발매 소식에 냉큼 구매 후 현재까지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서술하자면, 방출 예정 수순을 밟고 있는 카메라 중 하나에요.
작은 부피에 1인치 센서를 가진 입문자를 위한 브이로그용 카메라라는 컨셉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었어요. 하지만 ‘여행을 위한 영상 카메라’ 를 찾던 저의 영상 촬영 컨셉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거의 사용을 하지 않게 된지 오래입니다.
중간중간 다시 애정을 쏟아보려고 이 카메라를 다시 들어봤지만, 마음에서 멀어진 상태네요.
제가 왜 이 ZV-1m2 카메라를 방출하려고 하는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ZV-1m2, 휴대성은 인정! 그러나 단점이 명확하다

휴대성으로 이 카메라는 절대 비판할 수 없는 카메라입니다.
무게도 무척이나 가벼워 하루종일 들고다녀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무게에요. 심지어 넥스트랩을 이용해 크로스백처럼 메고다니면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니 말 다했죠.
이 엄청난 휴대성과 함께 풀프레임 기준 18-50mm의 정말 좋은 화각, 그리고 마이크 성능 등 소니 카메라 신제품에 맞게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계적 성능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정작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세가지에 대해 많은 부족함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 세가지는 아래와 같아요.
- S-Log 촬영 8비트..
- 말로만 손떨림방지.. 별로인 액티브 스테디샷
- 비효율적인 배터리
이 세가지가 저에겐 치명적으로 다가왔어요. 다른건 다 좋은데, 위의 세가지 만큼은 여행용 브이로그 카메라로서 양보할 수가 없더라구요.
1. S-log 촬영, 8비트
<필름같은 색감으로 보정하려 했는데, 10비트와 다르게 색이 빠지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줄어서 보정이 어려웠어요>
S-Log를 지원하는 ZV-1m2 카메라는 사실 사용하기 정말 애매해요. 바로 10비트가 아닌 8비트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거진 2010년도 중반에 발매되어 현재까지 잘 사용중인 A7R3 카메라를 메인으로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이 오래된 카메라에도 10비트가 지원되어서 영상 색감과 다이나믹 레인지가 좋아 종종 영상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문자용이긴 하지만 2023년도 말에 출시된 영상용 카메라에 8비트만 지원된다니, 이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어요. 4K 말고도 FHD급 화질에 10비트를 지원해줬으면 그래도 꾸역꾸역 잘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상 보정을 할 때 8비트와 10비트의 차이는 꽤나 크게 느껴집니다. 예쁘게 보정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보정을 하다 보면 10비트는 원하는 색감에 점차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요.
하지만 8비트는 색감을 마음에 들게 완성활 확률이 정말 적습니다.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보정하기가 수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를 포기하고 S-Log가 아닌 크리에이티브룩을 활용한 촬영만 하고 다녔습니다.
2. 말로만 손떨림방지?
<흔들림이 없는 영상 부분은 Insta360 X4로 촬영된 영상입니다, 흔들린 영상은 전부 ZV-1m2..>
액티브 스테디샷이라는 이름으로 손떨림방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제가 촬영하는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액션캠을 평범하게 사용하듯이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요. 그래서 이 카메라를 구입할 때 손떨방이 나름 괜찮다는 유튜버들의 리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걸을 때 조금만 충격이 하체를 통해 카메라에 전달되면 가차없이 흔들렸어요. 물론 닌자스텝을 아주 밟으면 흔들림은 최소화됩니다만..
소니 카탈리스트 브라우즈 프로그램을 돌려 영상의 흔들림을 하나하나 잡는 것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걸 유료로 사용하기엔 취미의 영역이다 보니 굳이? 라는 생각이 들어 돈이 좀 아까웠고요.
오히려 10년전 오래전 발매된 A7R3의 5축 손떨방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행때 가벼운 짐벌을 들고 다녔어요. 일본과 대만 여행을 할 때 이 조합들로 다녔는데 가벼운 카메라를 이러려고 샀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A7R3에 가벼운 줌렌즈를 하나 들고다니는게 가벼웠을 것 같아요.
3. 비효율적인 배터리
NP-BX1 이라는 작고 얇은 배터리는 약 1200mAh 라는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사이즈를 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배터리도 작아져서, 배터리 타임이 그렇게 길지 않아 부족함을 느꼈어요.
이 때문에 추가 배터리를 3개를 더 구입하고 3개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를 구입했어요. 여기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두고 배터리를 교환할 때마다 충전과 촬영을 반복해야 하루종일 야외에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휴대성 때문에 소니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 배터리가 너무 짧아요. 스펙상 최대 70분의 촬영 시간을 버텨준다곤 하지만 , 글쎄요. 제가 느끼기엔 더 짧았습니다.
경험상 추가배터리를 운용하지 않으면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정리: ZV-1m2, 초심자에겐 좋지만..
영상이나 사진 초보자가 시작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카메라에요. 하지만 영상을 조금씩 공부를 하다보면 이 카메라의 한계가 정말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우선 본인이 영상을 찍는 컨셉 등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액션캠 촬영할 때 처럼 부지런히 걸으며 촬영해야 한다면, 이 카메라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액션캠과 달리 줌렌즈가 정말 필요하고, 야간에 촬영도 자주 해야 한다면 ZV-1m2카메라가 오히려 액션캠 대비 좋을 수 있어요.
아직 카메라를 선택하지 못해 여러 곳을 통해 검색을 하다 이 글을 발견하셨을 거에요. 자신이 조금이라도 영상 공부를 시작해서 어느정도 보정을 하는 분이라면 구입을 조금 더 고민 후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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