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00v 영상 촬영의 장단점, 솔직한 장기간 사용 후기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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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X100v 영상

이번 글에선 X100V 영상 촬영의 장단점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해요.

최근 X100VI가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물량이 풀리질 않아서 돈이 있어도 못사는 지경에 이르고 있죠?

그 때문인지 X100V의 중고가격 방어도 상당히 잘 되고 있어서 괜히 혼자 뿌듯해 하고 있는 요즘, X100V 영상 촬영에 대한 경험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번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사진용으로도 이미 매우 훌륭한 X100V, 이 X100V가 영상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떨방, 외장 마이크 호환성만 빼면 최고의 영상 머신(?)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딱 두가지만 어떻게든 극복이 가능하다면 아마 많은 영상 촬영하시는 분들이 X100 시리즈로 넘어오지 않을까요.

자세한 저의 개인적인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X100V 영상 카메라로 추천드리는 경우

나는 색감이 정말 중요해!

후지 X100V 카메라를 영상용으로 생각하고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아마 다들 똑같은 생각이실 거에요. 바로 색감 때문이죠.

별도의 후보정을 거치지 않고도 X100 시리즈가 보여주는 필름 감성의 색감은 많은 카메라 사용자들을 현혹시킵니다.

저의 경우 사실 가벼운 여행용 사진 카메라를 생각하고 구매를 했던 터라 영상에 크게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구매했지만, 막상 구매하고 보니 이보다 퀼리티 좋은 영상 촬영 기기는 찾기 힘들 것 같아요. 물론 ‘색감’ 단 하나만 두고요.

사진과는 다르게 다이나믹레인지가 많이 넓지 않은 영상, 이 영상을 후보정해서 마음에 드는 필름 색감을 내기란 초보자 분들에게 쉽지 않아요.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색감을 하나하나 다 편집하긴 귀찮아서 커스텀 LUT을 구매하는 내 자신을 보고 있으면 현타가 오기까지 해요.

하지만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간단하게 촬영을 하면 매우 쉽게 필름 느낌의 X100V 영상 클립을 얻을 수 있어요. 저도 한동안 여기에 빠져서 매일같이 X100V로만 영상을 찍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X100V로 삼각대에 연결해서 촬영한 영상이에요. 한때 캠핑 영상을 촬영할 때 색감에 꽂혀서 X100V 영상 클립만 열심히 모으던 때가 있었네요.

손떨림방지가 없긴 하지만 삼각대만 있다면 손떨방 유무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죠. 그 덕에 예쁜 영상들을 많이 담으며 즐겁게 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색감을 정말 중요시 한다면 편하게 X100V 영상 촬영으로 필름 색감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짐벌에 올려야 하니까 무조건 가벼워야 해!

짐벌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X100V의 가벼운 무게를 탐낼 수 밖에 없어요.

가뜩이나 짐벌도 무거운데, 거대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짐벌 위에 올리자니 팔뚝이 끊어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될까봐 무서우신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여행을 가서 즐겁게 촬영해야 하는데 무게 탓에 영상을 잘 찍지 않게 되면 정말 속상하니, 이럴 땐 최대한 가벼운 카메라가 절실한게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선택지가 여러개 들어와요. 바로 소니의 ZV시리즈나 리코, 그리고 후지 X100 시리즈입니다.

손떨방이 없는 후지 X100V이다보니, 자연스레 짐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서 하나 구입해 짐벌 + X100V 조합으로 해외 여행 영상을 촬영했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에 대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상의 4분 30초대부터 보시면 돼요. 오사카 도심을 돌아다니면서 짐벌을 이용했는데, 가벼운 무게 덕에 팔에 크게 부담이 없이 도심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상당히 좋은데 조리개는 F2.0까지 개방이 가능하니, 짐벌만 세팅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영상 머신이 없을 정도에요.

야간 촬영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시다면 꼭 위 영상을 봐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짐벌은 지윤텍 M2S Crane을 이용했어요. 해당 제품 쿠팡 구매 링크는 아래에 올려볼게요!

지윤 크레인 카메라 미러리스 짐벌, 1개, CRANE-M2 S

X100V 영상 머신으로 쓰면 안되는 이유

핸드헬드로 자주 찍는데.. 짐벌은 거추장스러워

짐벌이 없으면 상당히 애매해지는 포지션 탓에, 아쉽게도 짐벌이 없으신 분들에겐 별로 추천드리지 않는 카메라가 바로 후지X100V입니다.

핸드헬드로 촬영을 할 순 있지만, 몸과 딱 맞게 붙이고 숨을 쉬지 않아야(?) 손이 떨리지 않는 영상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고 힘들 수 밖에 없어요.

로우 앵글이나 하이앵글 촬영이 필요한 순간에는 손이 정말 많이 떨리니, 여행을 하며 핸드 헬드 촬영을 우선시 하는 분에겐 정말 추천드리기 어려운 카메라입니다.

화각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X100V의 화각은 풀프레임 환산 35mm로 고정되어 있어요. 디지털 줌이 있다곤 하지만 더욱 광각으로 가기 위해선 별도의 컨버터를 장착해야만 합니다.

이렇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해야 하는 순간에는 35mm라는 화각이 정말 가깝게 느껴지곤 해요.

특히나 일본 등지 음식점의 좁은 공간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광각 렌즈가 아쉬워서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저는 35mm 렌즈 하나만으로 촬영을 오랫동안 해 온 편이라 이 화각에 익숙해져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 24mm, 28mm같은 광각에 익숙해져 있으신 분들은 35mm 화각을 충분히 연습하고 나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X100V 영상, 마이크는 기본마이크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X100v 영상 촬영을 위해선 별도의 외장 마이크, 특히 무선 마이크가 필수적입니다.

이유는 노이즈 때문이에요. 저도 이점이 굉장히 불편했고, 여러 방법들을 시도했지만 결론적으로 별도의 보이스 레코더를 이용해서 녹음을 한 다음 싱크를 맞추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자체 마이크를 이용하면 초점링이 돌아가면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드르-륵’ 소음이 영상에 고스란히 녹음이 돼요.

이걸 피하기 위해서 외장 마이크를 이용하려면 2.5mm를 3.5mm로 변환하는 젠더를 구매해서 장착해야 합니다. X100V는 일반적인 이어폰 단자보다 더욱 작은 2.5mm 단자만 이용이 가능해요.

쿠팡에서 파는 싸구려 단자를 구매해서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노이즈가 녹음됩니다. 결국 비싸고 좋은 젠더를 구매해야 깨끗한 음질을 확보할 수 있죠.

저도 처음엔 가성비 좋은 외장마이크를 구매했다가, 계속되는 노이즈에 골치가 아파 그냥 보이스레코더를 활용해서 녹음을 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거의 외장보이스레코더만 이용해서 녹음을 하고 있을 정도로, X100V의 기본 마이크는 이용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제가 구매 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보이스 레코더 구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니 고성능 디지털 음성녹음기, 블랙, ICD-TX660

그래서, X100V 영상 촬영용으로 추천?

삼각대, 짐벌을 주로 이용하는 촬영이면서 35mm 화각에 익숙한 사용자분, 그리고 마이크를 추가 구입해서 노이즈 해결이 가능하다면 영상용으로 더 없이 제격인 카메라 중 하나입니다.

색감 하나에 목숨을 걸고, 카메라 색감에 평소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드려요!

많은 단점들은 이 색감 하나만으로도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 결과물은 만족스럽습니다.

색감보다 편의성 등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라면 X100V보단 ZV-1m2 와 같은 브이로그 전용 카메라를 구매하거나, 아예 액션캠 등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우선 제가 올려놓은 샘플 영상을 보시고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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