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2호 차량 선적 탑승 및 제주도행 후기(Feat. 토레스 전기차)

C.S

개요

퀸제누비아2호 배는 목포항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에요. 이번 포스팅에선 이 여객선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제주도를 갈 때 배보단 비행기를 타고 가는 편이죠? 다른 무엇보다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으니까요.

저희 부부는 100일이 갓 된 아이가 있어 짐도 많은데다, 혹시라도 아이가 비행하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울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고민을 하던 끝에 제주도에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퀸제누비아2호 배를 타고 신나게 제주도에 잘 다녀왔어요!

짐을 몽땅 끌고 다니고, 렌트카 빌리러 가고 반납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간만 좀 뺀다면 아이를 키우는 여행객들은 배를 타는게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퀸제누비아2호 목포항 차량 선적 위치 정보

  1. 퀸제누비아2호 차량 선적시 주소: 목포시 해안동1가 10-6
  2. 목포 출발 아침 08:30, 차량 선적시 도착 필요시간 문자로 안내받음
  3. 충전율 50% 이하로 유지하기
  4. 객실 및 파리바게뜨, 세븐일레븐, 코인노래방, 오락실, 푸드코트, 안마의자, 수유실 등 편의시설 제공

퀸제누비아2호 배에 차량 선적을 하기 위해선 네비에 ‘목포시 해안동1가 10-6’ 을 검색하고 가셔야 해요.

보통 멀미약은 여객 터미널에서 구매하면 되는 걸로 많이들 알고 있으시겠지만, 차량 선적을 하는 경우 이 약국과 만날 일이 없어요. 꼭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서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탔던 배는 배 출항 시간이 오전 08:30이었어요. 하지만 원활한 차량 선적 및 출항시간을 지키기 위해 약 한시간 일찍 와서 미리 선적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가장 먼저 선적해서 배의 가장 밑부분인 지하2층까지 내려가게 돼요. 이 때문에 전기차는 더더욱 시간을 지켜서 오셔야 합니다.

최근 전기차 화재 관련 이슈 탓에 충전율을 50%까지 소진시켜야 해요. 저희는 미리 배터리 계산을 해놔서 딱 40% 중반까지 방전시킨 상태로 탑승해서 원활하게 선적을 마무리했어요.

몇몇 블로그에선 충전율이 60%여도 태워주는 경우가 있다곤 하는데, 혹시 모르니 안전하게 50% 이하로 유지시키고 탑승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선박 탑승 요금 및 차량 선적 요금등이 궁금하시면 이 링크를 누르세요!

퀸제누비아2호 차량 선적 과정

퀸제누비아2호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잘 입력했다면 위와 같은 풍경이 보일거에요.

거대한 여객선이 항구에 정박해 있고, 차량들이 줄지어서 서 있다면 잘 찾아오신겁니다.

도로 중간마다 직원분들이 서 있으신데, 이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서 이동하시면 돼요.

퀸제누비아2호

전기차는 별도의 지정 장소로 안내돼요. 미리 말씀드렸지만 전기차가 배의 가장 밑바닥 부분으로 들어가야 해서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전기차가 늦게오면 모든 차량 선적이 딜레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여기 도로에 서 있는 직원분들이 전기차의 충전율을 하나하나 확인하세요. 사진도 찍어가시니 꼭 50% 이하로 맞추셔야 합니다.

퀸제누비아2호

전기차가 아닌 일반 승용차들과 화물차량들은 퀸제누비아2호 옆에 한줄로 쭉 서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전기차가 먼저 선적을 하고 나면 그제서야 승용차들과 화물차량들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직원분의 수신호에 따라서 움직이시면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거에요.

퀸제누비아2호

수신호를 따라 움직이다보면 지하2층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참고로 저희차는 토레스 전기차에 루프박스를 씌운 상태에요. 높이가 2.03m이니 혹시 루프박스를 설치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지상1층은 화물차가 선적해야해서 층고가 높지만, 지하층으로 내려오면 높이가 조금 낮아지니, 루프박스 높이가 높으신 분들은 한번 씨월드 고속훼리 회사에 문의를 하시는 게 좋을거에요.

아기가 분유도 먹고, 낮잠도 자야하기 때문에, 혹시 몰라 유모차를 챙겨왔어요.

하지만 아기띠만 잘 탄다면 아기띠만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막상 유모차는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기차를 타고오면 이렇게 지상1층까지 유모차와 아기 짐을 들고 올라가야 해요. 물론 같이 탄 일행과 아기도 마찬가지로 계단을 타야합니다.

저희 유모차는 절충형이라 사이즈가 좀 큰편이에요. 비좁은 계단에 끌고 올라가느라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 가능하면 아기띠로 오시는 게 좋을거에요.

(물론 아이가 유모차에서만 낮잠을 자는 스타일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휴대용은 가져갈만 합니다)

지상1층에 있는 직원분이 저희 유모차를 보시고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주셨어요.

저희같은 교통약자(노약자 휠체어, 유모차 등)은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층까지 눌러주시면서 저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내부 모습

퀸제누비아2호 객실은 5층~6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가 혹시라도 민폐를 끼칠까 싶어 저희가 예약한 이코노미룸은 따로 이용하지 않았어요.

다인실에 맨바닥이다보니, 유모차에 눕히더라도 주변에서 올라오는 소음 등에 울까봐 객실 외부에 있는 테이블에서 4시간을 버티며 아이와 놀아주고, 낮잠도 재워줬습니다.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고 아이를 위한 공간도 많아서 버틸만 해요! 특히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어서 여러모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퀸제누비아2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생긴 광장 같은 계단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5층과 6층 두 층으로 객실이 나뉘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5층에 만들어져 있어요. 이 계단을 통해서 두 층을 왕래하기 때문에 아마 자주 찾는 곳일거에요.

생각보다 많은 객실 외 테이블 및 의자 공간

사진으로 봐도 딱 보이지만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많아요.

굳이 객실에 누워있지 않아도 될 만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정말 많이 붐비는 성수기 시즌엔 이런 자리에 앉는게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고 해요.

저희는 다행히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바다를 보며 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편의시설

퀸제누비아2호

코인노래방 뿐만 아니라 오락실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배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특히 친구들과 함께 오면 정말 재미있게 놀면서 갈 수 있겠더라구요.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많이 새어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소음 차단 수준은 갖추고 있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식당가가 있어서 굳이 미리 아침 일찍부터 식사를 하고 오시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는 아이를 봐야해서 간편하게 빵과 김밥 등으로 끼니를 해결해서 식당가는 이용해보지 않았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안마의자가 바다를 향해서 일렬로 쭉 배치되어 있는 공간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곳이 가장 좋을 것 같지만, 안마의자 특성상 좀 딱딱해서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있을 정도라는 후기들을 많이 읽었어요.

안마의자가 탐이 나더라도 그냥 일반 좌석에서 앉아서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과자, 김밥, 도시락 등 간단하게 끼니를 떼울 수 있는 먹거리도 많이 있어서 입이 심심하진 않을거에요.

6층으로 걸어올라오면 위의 사진처럼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아마 이곳이 가장 베스트이자 명당이 아닐까 싶어요.

일반 배에 탑승하시면 눈치싸움이 꽤나 필요한데, 계단을 올라와서 6층에 있는 파노라마뷰 자리를 선점하시는게 제일 베스트일 거에요.

제주항 도착 후..

이렇게 4시간동안 제주로 향하면 생각보다 편하게 제주에 도착하게 됩니다.

제주항에 도착하게 되면 미리 차량 선적을 한 손님들은 차로 내려가서 탑승하라는 안내 방송을 해요.

이때 왔던 길을 되돌아서 가서 차 안에서 대기하다 직원분들의 신호에 맞춰서 운전해 나가면 제주항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돼요.

이 과정에서 자칫 유모차를 다시 끌고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다행히 인포메이션 직원분에게 사정을 말씀드리면 굳이 차까지 유모차를 다시 끌고 내려가지 않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일행이 유모차를 끌고 대기하다가 무전을 받은 직원분에 안내에 따라 지상 1층에서 차량과 일행이 만나게 도와주십니다.

처음 해보는 차량 선적 여행 경험이라서 차량을 운전할 때마다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 덕에 편하게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러분도 짐이 많거나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차량 선적을 통해 목포항에서 제주도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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