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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탈리아 여행 중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은 바로 피렌체에요.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유명한 이곳엔 ‘미켈란젤로 광장’ 이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다른 광장들과 다르게 언덕 위에 자리잡은 곳이다 보니 피렌체의 일몰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주 멋진 곳이에요.
이 포스팅에선 미켈란젤로 광장에 다녀왔던 지난 기억을 떠올려서 일몰 풍경, 그리고 야경 풍경 사진을 보여 드리며 상세히 설명 해 볼게요.
미켈란젤로 광장 방문 정보
- 도보 적극 추천
- 대성당에서 광장까지 소요시간: 약 40분
- 입장료 및 운영시간: 없음, 24시간
보통 피렌체 여행을 할 때 두오모 대성당을 보고 아르노강을 가로지르는 베키오 다리를 건너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는 루트를 계획해요. 이 모든 루트는 도보로 걸어다니면서 몸소 보고 느끼는 게 정말 좋습니다.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긴 하지만, 되도록 광장에 오르는 길도 직접 걸어서 가보는 걸 추천드려요. 걸어다니는 곳곳이 온통 포토스팟이니까요!
미켈란젤로 광장 가는 길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선, 먼저 일몰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일몰이 시작되기 최소 30분 전에 도착해야 잘 보이는 자리도 잡고, 또 멋진 일몰을 느긋하게 볼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이 두오모 성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일몰시간이 되기 1시간 20분 전 즈음에 걸어서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출발하시면 돼요. 물론 도보로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유하기 좋은 곳: 베키오 다리
두오모 광장에서 벗어나 베키오 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이렇게 많은 보석상을 볼 수 있어요.
14세기에 건설된 이 오래된 다리는 원래 푸줏간 등의 영업이 성행하고 있었는데 악취로 인해 전부 없어지고 현재같이 귀금속 업자들이 들어왔다고 해요.
이탈리아 장인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니 꼭 이 베키오 다리를 거쳐서 가보시길 바랍니다.
미켈란젤로 광장에 가다보면 약간의 오르막 경사를 따라서 걸어 올라야 합니다. 다행히 해발고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다 보면 큰 무리 없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미켈란젤로 광장 일몰 풍경
이곳에 일몰시간이 되기 전 일찍 와야 하는 이유, 바로 위 사진과 같습니다. 인파가 어마어마해서 좋은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아요.
‘굳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몰 시작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만 보다가 오실거에요. 꼭 일찍 가서 자리를 잡으세요!
일몰도 멋지지만 이곳은 두오모 성당을 배경으로 한 예쁜 야경이 또 매우 유명하죠.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난 직후 30분은 매직아워로 야경을 찍기 매우 좋은 시간대이니, 해가 떨어졌다고 해서 바로 광장에서 벗어나시면 안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당시엔 운이 좋게도 구름의 배치가 일몰에 매우 이상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었어요. 단순하게 구름이 없는 일몰이었다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랏빛의 오묘한 파장이 하늘을 뒤덮어서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보라색이 나타나니 많은 관광객들이 동시에 탄성을 지르던 그때가 생각나요.
다음 사람들을 위해 일몰만 찍고 바로 비켜줬는데, 일몰 막판에 이런 오묘한 빛이 보여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역시나 다시 사진을 찍으려 하니 사람들 뒤통수만 찍게 되네요.
일찍 가지 못하면 이런 풍경만 보다가 돌아오셔야 해요. 꼭 꼭 일찍 가서 자리를 먼저 잡으세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보는 피렌체 야경
일몰이 끝났지만, 야경은 이제 막 시작되는 순간이 다가왔어요. 하늘이 남색으로 빛나기 시작하면 거리에선 주황빛의 조명들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일정한 높이의 건물들 사이로 툭 튀어나온 성당 등의 거대한 건축물들에도 조명들이 비춰져요. 이 조명들 덕에 너무 멋진 피렌체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이제 천천히 광장을 내려가시면 돼요. 아르노 강변을 따라서 야경을 구경하기도 좋으니 되도록 이 방향으로 내려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미켈란젤로 광장, 꼭 걸어서 가보세요!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짙은 남색의 하늘과 아르노강 주변의 주황빛 조명들이 어우러져 멋진 길거리 야경도 담을 수 있어요. 버스를 타고 다닌다면 이런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하루에 2만보 이상은 꼭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겠지만, 조금만 참고 쉬엄쉬엄 걸어다니며 피렌체의 풍경을 즐겨보세요. 버스도 좋지만 시간대만 잘 맞는다면 멋진 풍경을 두 발로 직접 느끼며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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