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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스위스 트레킹 여행, 혹시 처음이라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많은 것 같지만 막상 가 보면 우리나라의 트레킹 여행과 크게 다를 게 없어요. 번역 어플만 잘 가지고 있다면 크게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니 이 글을 읽고 큰 부담 없이 떠나보세요.
이 포스팅에선 제가 경험했던 스위스 트레킹 여행을 하며 꼭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스위스 트레킹 여행 준비, 다양한 난이도의 루트들
스위스에는 정말 많은 산들이 있고, 그 산을 따라서 만들어진 다양한 난이도를 가진 트레킹 코스들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즐길 수 있는 루트가 있는 반면, 전문가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루트들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어요.
대부분의 루트에는 이정표가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고 알아보기도 매우 쉽습니다. 거기에 구글맵까지 연동이 가능해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심지어는 앞으로 다가오는 루트의 경사도까지 알 수 있죠. 우리나라의 특성상 구글맵을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어느 한 지역을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구글맵을 이용해서 트레킹 루트를 직접 찾아보세요. 트레킹을 걸으며 어떤 풍경이 보이는지, 어느 곳에서 보급을 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계획을 짤 수 있을거에요.
스위스 트레킹 여행 준비물품
스위스 트레킹 준비물이라고 해서 특별히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어떤 물품이 필요한지 한번 나열해 볼게요.
1. 편한 신발(트레킹화 강력추천)
제가 다녔던 스위스의 여러 트레킹 코스들은 100% 전부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포장 유무를 떠나서 비포장 도로라고 하더라도 잔디밭 사이로 만들어진 흙길이라서 걷기에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만 중간에 쉴 틈이 없이 이어지는 매우 긴 루트 때문에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운동화가 떠오르는 분들도 있겠지만 운동화는 추천하지 않고, 전문 아웃도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트레킹화를 구매하는 게 좋아요. 여유 있다면 가벼운 등산스틱도 추천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블랙야크에서 판매하는 트레킹화를 별도로 구매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많이 푹신한 착용감은 아니었지만 행군처럼 긴 시간동안 걸을 때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신발 링크도 한번 남겨볼게요.
- 이전에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일행 중 한명이 컨버스를 신고 유럽 여행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히겠다는 욕망 하나로 무리한 신발을 신은 그분은 1만 5천보를 찍고 결국 여행 중간에 혼자 숙소로 돌아가서 뻗어버렸던 기억이 나요. 신발은 여행 컨디션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니 꼭 트레킹화를 신고 가시길 바랍니다.
2. 대용량 보조배터리
우리나라 여행을 할 때 만큼이나 스위스 여행 역시 보조배터리가 매우 필수입니다. 핸드폰을 여러번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가 특히 그렇죠. 핸드폰만 가지고 있다면 최소 10,000mAh의 보조배터리를 챙기세요. 사진, 영상도 찍어야하지만 무엇보다 구글맵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만큼 배터리 소진이 꽤 빨리 되니까요.
여러 카메라를 운용하고,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라면 20,000mAh 배터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핸드폰의 구글맵도 그렇지만 카메라의 배터리들을 꽤 많이 사용할 거에요. 스위스의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순 없으니까요.
저는 20,000mAh의 보조배터리를 구매해서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핸드폰과 카메라 배터리들 여러개를 동시에 충전해야 했기에 넉넉한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했어요. 액션캠 배터리가 워낙 빨리 닳아서 계속 액션캠과 배터리에 USB 충전용 선을 연결해 두고, 가방 안에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를 별도로 두고 꽂아 놓으며 촬영을 했습니다.
3. 다양한 두께의 옷 챙기기
아무리 무더운 한여름이라고 해도, 해발 2,000m 이상의 트레킹 코스를 걷게 되면 상당히 쌀쌀합니다. 이럴 때 입을만한 바람막이나 가디건을 챙겨간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에요. 반팔을 안에 입고 얇은 바람막이 등을 입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딱 알맞아요.
다만 융프라우에서 가장 높은 융프라우요흐에 오르게 되는 경우에는 최소 경량패딩을 챙겨가야 합니다. 이곳에서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 있으니, 혹시 모르니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스위스 트레킹 여행, 스위스패스 or 융프라우VIP패스 구입하기
스위스는 산악 지형이 대부분인 나라 답게 매우 많은 곤돌라를 운영하고 있어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융프라우나 체르마트 지역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산악 지형에서 심심치 않게 곤돌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열심히 걷고 운동을 하고 난 다음 곤돌라를 타고 지상으로 쉽게 내려올 수 있을거에요.
이 곤돌라들을 이용할 때 스위스패스나 융프라우VIP패스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할인이 되거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스위스 전역을 커버하는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는 경우에는 할인이 가능한 곤돌라가 꽤 많아요.
융프라우 지역이 가지 않는다고 하면 스위스패스만 구매하시고, 융프라우 지역에 간다면 둘 다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는 여행 계획에 따라 매우 다르니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 계획을 세우시는게 좋아요. 관련 링크는 아래에 남겨놓겠습니다.
한여름 (6월 중순 ~ 7월 말)에 떠나자 (Feat. 곤돌라 점검 기간)
트레킹을 하려면 완전히 여름이 될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아요. 트레킹 코스 대부분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겨울 내내 내린 눈이 완전히 녹지 않으면 트레킹을 할 수 없는 구간도 생깁니다.
실제로 체르마트 ‘수네가’ 5대 호수 트레킹 코스는 5월에 눈이 녹기 시작하면 곤돌라가 점검에 들어가서 운행을 하지 못하고,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라 트래킹 코스에 눈이 잔뜩 쌓여 있어 걸을 수 없답니다. 때문에 완전히 눈이 녹는 한여름이 시작되었을 때 떠나시는 걸 추천드려요!
트레킹 시작 전 초콜릿, 음료 사두기
트레킹을 오랜 시간 하다 보면 꽤 지치기도 하고, 당이 떨어져서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Coop 마트에서 초콜릿과 물 등의 음료를 미리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단걸 좋아하지 않더라도 스위스까지 왔으니, 유명한 스위스 초콜릿들을 하나씩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명 트레킹 코스들의 중간 지점이나 끝지점에는 레스토랑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고 맛있는 맥주로 떼우면 크게 상관이 없긴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니(한끼에 간단한 메인 요리 및 음료 포함 1인당 7~8만원 이상..)이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잘 준비해서 신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준비할게 많지만 그만큼 잘 준비하면 어려운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한 신나는 여행이 될 거에요. 위 글을 잘 읽어보시고 트레킹 여행을 재미있게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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