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남쪽부터 조금씩 올라오는 벚꽃은 중부지방으로 올라가서 이주정도만 있으면 사라지게 됩니다. 꽃놀이를 못가서 아쉬운 분들에겐 마지막으로 한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어요. 바로 전북 진안 마이산 벚꽃, 말의 귀처럼 특이하게 생긴 전국적으로 유명한 마이산에 상당히 늦게 피는 벚꽃길이 있어요.
고지대로 유명한 이곳 마이산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해발 고도가 높아 기온 차에 의해 벚꽃 개화가 좀 늦는 편이에요. 때문에 아직 벚꽃 구경을 못하신 분들이라면 이 포스팅을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진안 마이산의 벚꽃길, 어떤 풍경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진안 마이산 벚꽃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70-18 (남부 주차장)
위에 적힌 주소는 마이산 벚꽃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 남부주차장의 주소입니다. 등산로를 따라서 유명 절인 탑사까지 이르는 긴 길 전체에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이에요. 말이 등산로지만, 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포장되어 있는 길이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인 등산로와는 거리가 먼 곳이니 부담없이 산책을 즐기기에 좋아요.
진안 마이산 벚꽃풍경
마이산 벚꽃길은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에요. 운이 좋게도 제가 방문했던 당시엔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입구쪽에는 벚꽃들이 떨어져 있는게 보이지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벚꽃이 많이 남아있었어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이 걸려 있는 모습이에요. 아마 올해부턴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벚꽃과 연등이 동시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벚꽃은 빨리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여름이 더워서 힘들텐데 걱정이 많네요.
약간 진 벚꽃들을 보며 혹시라도 벚꽃이 전부 진 상태가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저수지 하나가 보여요. 이곳은 탑형제 라는 곳으로 이 주변 길가에 벚나무들이 즐비하게 심어져 장관을 이룹니다. 잔잔한 저수지와 벚꽃의 풍경,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좀 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어떤 풍경을 볼 수 있을까요?
저수지 주변 길을 걷다 보면 벚꽃 터널이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인들과 함께 터널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어지간하면 제대로 멋진 사진을 여러장 건지실 수 있을거에요. 매년 봄이 되면 방문하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터널은 다른 벚꽃 명소들과는 또 다르게 정말 매혹적이에요.
전북 지역이나 경남 지역에서 꽃이 다 떨어져서 아쉬우시다면 이곳 진안 마이산 벚꽃길에 들려서 마지막으로 떠나는 봄을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예쁜 벚꽃이 아직 남아있을 확률이 많은 곳인 만큼, 너무 늦지 않게 주변 벚꽃이 떨어져 가는 시점에 방문하셔야 만개한 벚꽃들을 만나 보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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