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개요
카메라 다루는 방법과 사진 공부를 조금씩 하다 보면 렌즈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진 커뮤니티에 어떤 렌즈를 사야할지 질문을 하면 정말 제각각의 답변을 받을거에요. 그냥 번들렌즈로 쭉 가라는 분들도 있고, 번들렌즈에 단렌즈를 하나 추가하라는 분들도 있고 말이죠. 그 전에, 여러분은 줌렌즈 단렌즈 차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으신가요? 이 글을 통해서 줌렌즈 단렌즈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보세요!
줌렌즈 단렌즈 특징
카메라 렌즈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렌즈가 있습니다. 하나는 줌렌즈, 나머지 하나는 단렌즈죠. 줌렌즈는 여러분들이 많이 익숙 하실거에요. 핸드폰 카메라에도 줌렌즈가 탑재되어 있으니까요. 손가락으로 카메라 버튼을 움직이면 간단하게 화각이 변하는 줌렌즈와는 다르게 단렌즈는 화각이 고정되어 있어 줌 기능이 없습니다. 줌을 하고 싶으면 발로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렌즈에요. 그렇다면 단렌즈는 왜 쓰는걸까요? 각각의 기능과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줌렌즈 단렌즈 장단점: 줌렌즈
줌렌즈는 앞서 설명했던 것 처럼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 렌즈의 물리적인 움직임을 통해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기능이 있는 렌즈입니다. 따라서 초보자 분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유용하고 사진을 촬영할 때 편의성이 증대된 렌즈에요. 줌렌즈는 장점만 두루 갖춘 렌즈일 것 같지만 의외로 단점들도 꽤 있습니다. 하나 하나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 해볼게요.
빠른 구도 잡기 & 촬영
아주 빠르게 구도를 잡아야 할 때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예쁜 아기가 방긋 웃어준다거나, 고양이가 멀리서 다가온다던지, 큰 새가 갑자기 눈 앞에서 날아가던가 하는 순간들이 있으셨을 거에요. 이럴 때 줌렌즈를 이용한다면 빠르게 구도를 잡고, 확대를 해서 피사체에 집중이 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렌즈라고 빠른 촬영이 불가능 한 건 아니지만 촬영 준비를 하는 측면에 있어선 줌 렌즈의 편의성이 월등하게 앞서죠.
렌즈 교체해야 하는 경우 감소
단렌즈 위주로 렌즈를 보유하고 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35mm로 촬영을 하다 갑자기 망원이 필요해지면 50mm, 혹은 85mm의 렌즈로 바꿔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줌렌즈라면 걱정 없습니다. 렌즈 하나로 대부분의 화각을 커버할 수 있으니까요. 50mm 화각을 이용해야 하거나 35mm 화각을 이용해야 한다면 해당 화각이 모인 줌렌즈 하나를 이용해서 빠르게 화각을 전환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닥 좋지 않은 화질..
하지만 줌렌즈에는 다양한 단점들이 존재해요. 편의성을 제외하곤 아마 대부분의 단점이 아닐까요? 일단 화질부터 얘기해 볼게요. 단렌즈에 비해서 줌렌즈는 구조적 특성 탓에 화질이 꽤나 저하되는 편입니다. 물론 200만원에 가까운 비싼 플래그쉽 렌즈들의 경우에는 논외고요. 초보자 분들에게 접근성이 훌륭한 가성비 좋은 렌즈들은 대부분이 화질이 그렇게 좋진 못해요. 물론 화소수가 높은 카메라로 촬영하면 대부분 화질이 좋아보이지만 사진을 확대 해보면 디테일이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화질의 경우 조리개를 조이면 어느 정도 향상되서 이런 단점이 해소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알겠지만 빛이 모자란 환경에선 조리개를 조이기가 쉽지 않으니, 화질에 있어서는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줌렌즈를 이용할 때 화질도 챙겨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큰 지출은 피할 수 없을거에요.
어두운 조리개
줌렌즈는 대부분 어두운 조리개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낮에는 F3.5, F4로 시작해도 크게 상관이 없지만 밤에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F2.8, F4의 고정 조리개를 가진 줌 렌즈들은 나름 밝긴 하지만, 고정 조리개가 아닌 렌즈와의 가격이 거의 두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에게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2. 줌렌즈 단렌즈 장단점: 단렌즈
화각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화각이 필요할 땐 렌즈를 바꿔줘야 하는 단렌즈는 불편함 그 자체입니다.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라면 단렌즈 여러개를 가지고 다니는 건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가들은 대체 왜 단렌즈를 사용하는 걸까요?
뛰어난 화질
줌렌즈에 비해 단렌즈의 화질은 정말 뛰어납니다. 사진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분들도 줌렌즈로 촬영한 사진과 단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에요. 흔히 디테일이 잘 살아 있는 사진을 ‘쨍한 사진’ 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단렌즈를 이용하면 이런 쨍한 사진을 촬영하기 매우 쉬워집니다.
밝은 조리개 수치
대부분의 단렌즈들은 기본적으로 F1.8부터 시작하는 매우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F1.8임에도 크기도 줌렌즈에 비해 월등하게 작고, 저렴하기 까지 해요. 때문에 밝은 조리개를 이용하고 싶은 초보자 분들도 약간의 투자를 하면 밝은 조리개를 가진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수치가 가져다 주는 장점은 이 글을 통해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아웃포커싱 극대화
밝은 조리개와 연관이 있는 내용이지만 아웃포커싱 효과 역시 단렌즈에서 극대화됩니다. 흔히 여친렌즈, 카페 렌즈 들로 불리는 다양한 렌즈들이 단렌즈군에 속해요.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는데 50mm, 85mm등의 망원 화각을 가지고 있으면 아웃포커싱을 하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랍니다. 하지만 단렌즈가 마냥 좋은 건 역시 아니죠.
하지만 렌즈 바꾸기 귀찮다..
렌즈를 바꾸기가 매우x100 귀찮고 번거롭습니다. 화질과 아웃포커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순간이라면 단렌즈를 포기할 수 없을거에요. 그런데 화각을 바꿔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좀 더 기존 렌즈로 촬영하고 바꿀지, 아니면 지금 바꿀지 말이죠. 더군다나 렌즈를 바꾸다 보면 낙하 사고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해요.
센서에 먼지가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여러번 렌즈를 교체하면서 단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센서에 먼지가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뽁뽁이 등을 이용해서 불어내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가 붙는 경우엔 사진에 티가 나버려요. 심하면 지렁이처럼 사진에 징그럽게 생긴 물체가 촬영되어 버립니다. 거기에 센서에 붙은 먼지를 떼어내려고 하다 보면 센서에 실금이 가는 대형 사고도 발생하곤 하니, 렌즈 교체를 할 때에는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줌렌즈 단렌즈, 그래서 뭘 골라야 할까?
생각보다 많은 차이점이 있죠? 줌렌즈와 단렌즈, 어떤 렌즈를 구매해야 할지 매우 많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각 렌즈군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를 해 보고 나에게 맞는 렌즈가 어떤 녀석인지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릴까요? 아웃포커싱과 화질에 반해 단렌즈를 꿈꾸고 있는 초보자 분들은 일단 구매하고 싶은 단렌즈 화각으로 줌렌즈 화각을 고정 시킨 후 야외 출사를 당장 다녀와보세요. 거창하게 어느 출사지를 가기 보단 집 주변 동네 산책을 다니면서 촬영 해 보는게 좋을거에요. 이때 절대 화각을 변경하지 않고 촬영을 하다 보면 어떤 화각이 나에게 맞는지, 그리고 정말 내가 단렌즈를 원하는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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