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번 제주 여행을 하면서 6박7일 동안 묵었던 ‘협재둥지’ 숙소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무척 만족스러웠던 여행 숙소였습니다! 장기 투숙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꽤 추천드릴만한 곳이에요.
저희는 100일 아기와 함께 이곳에 방문을 했는데, 아기도 잘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사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 포인트들이 많아 정말 좋았습니다.
이곳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위치’가 아닐까요? 특히 제주도는 바다를 보러 가기 위해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이곳은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바다가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이곳을 선택하고, 또 6박 7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머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 글에 자세히 적어볼게요!
제주 독채숙소 협재둥지 위치 및 방문 정보
- 체크인 & 체크아웃: 16:00, 익일 11:00
- 전용 주차장: 있음
- 전기차 충전기: 있음, 완속 1대
- 독채 펜션
- 실내 욕조 있음
지도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바닷가라기 보단 살짝 내륙쪽에 치우쳐진 숙소 중 한곳이에요. 이렇다 보니 오션뷰 숙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소 꺼려질 수 있을거라 생각돼요.
하지만 막상 6박7일동안 머물면서, 오션뷰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주변에 높은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마치 숲속에서 생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매일 오션뷰만 고집하던 저희 부부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줬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꼭 렌트카를 이용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곳에는 완속충전기 1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충전비용을 사장님께서 내주셔서 무료로 충전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전기차를 몰고 다니는 저희 부부는 차량을 직접 배에 선적해서 가지고 왔는데, 너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렌트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제주 독채 협재둥지 외부 및 내부 시설
협재둥지 야외 모습

협재둥지 독채펜션은 두 동으로 나뉘어요. 하나는 노랑,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빨강 동입니다.
저희가 머문 숙소는 ‘빨강’ 동이었는데 노랑동에는 야외에서 자쿠지를 즐길 수 있는 욕조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1회 사용할 때마다 3만원씩 비용이 발생하니 알아두세요!
빨강동에는 실내에 욕조가 있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요. 저희는 6박을 하면서 아기와 딱 한번만 이용을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욕조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설명드려볼게요.


전기차 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전기차 이용객들이 충전하기 무척 편해요.
위의 사진에 있는 충전 카드로 충전을 하면 되는데, 사장님께서 요금을 전부 내주십니다. 전기차 완속충전 자체가 비싼 건 아니지만, 사장님만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정말 좋으실 거에요.
완속충전기가 1대만 있다 보니 혹시라도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타 손님과 겹치게 되면 충전을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협재둥지 빨강동 입구의 모습이에요.
대문 문을 열고 들어가서 사장님께서 문자로 보내주신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셀프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내부 시설

현관문을 열고 입장하면 거실과 주방 공간이 보여요. 가운데엔 4인용 식탁이 있고 작은 티비, 그리고 아기용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특이한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오락기가 하나 놓여져 있다는 점이에요!
그냥 오락실에서 하는 게임들 600여가지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서 즐겼던 다양한 게임들(록맨 시리즈 등등) 도 플레이가 가능해서 심심할 때 친구, 연인들과 즐기기 좋을 것 같았어요.
물론 저희 부부는 열심히 육아를 하고 쉬느라 잠깐 5분만 하고 게임을 하진 못했습니다.




주방에는 기본적인 요리 식재료들(간장, 식용유 등)과 식기류 등이 비치되어 있어요. 음식 배달도 가능하긴 하지만(배달비가 비싸요) 직접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커피포트와 커피캡슐, 전자레인지는 당연히 구비되어 있어요!



주방, 거실 공간의 반대편에는 통창으로 된 샤워실 겸 화장실이 보여요.
욕조는 크기가 정말 커서 어른 두명과 아이가 같이 들어가도 될 정도였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숙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딱 한번만 아이와 함께 이용해봤어요.
아기 전용 작은 욕조도 사장님께서 제공해주셔서 편리하게 매일 아기를 이 작은 욕조에서 씻길 수 있었어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



침실에는 퀸사이즈의 침대가 하나 놓여져 있고, 별도의 토퍼도 함께 구비되어 있었어요. 이 토퍼에 아기를 재웠는데, 밤새 칭얼거리지 않고 푹신하게 잘 자곤 했습니다.
해가 뜨면 바깥에는 제주만의 멋진 돌 담벼락이 보여요. 여유로운 제주 생활을 하면서 이 창문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정리
아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만족스러웠던 숙소였던 협재둥지, 나중에 제주 서쪽을 다시 여행하게 된다면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곳이에요.
다만 몇가지 아쉬웠던 점은 존재했습니다. 바다와의 거리, 대중교통이 잘 못갈 만큼 깊숙한 곳에 있다는 점 등등 말이죠.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저희가 이곳에서 6박 7일 동안 머무르는 동안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아기와 관련된 서비스, 그리고 전기차 충전 무료라는 점은 이곳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되어줬어요!
제주도 서쪽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베이스 캠프를 찾고 있으시다면, 이곳 협재둥지에서 한번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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