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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 글에선 프라하 야경 구경을 위해 숙소에서 늦게 나와 신나게 사진을 찍었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서 작성하려고 합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프라하, 이곳에선 과연 어떤 풍경을 볼 수 있을까요?
당시 제가 프라하에 도착한 날, 이날은 체스키크룸로프를 떠난 지 몇 시간 만에 저녁이 되기 직전이었어요.
프라하는 멋진 다리와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였기에, 이곳에 오기 전부터 프라하의 야경을 꼭 카메라에 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기대감에 부풀어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프라하 야경 첫인상
프라하는 체스키크룸로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사방에 멋진 건축물들이 가득해 눈이 즐거웠어요.
야경을 구경하려면 밤까지 기다려야 하니 우선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도시에서의 식사 시간은 늘 기대되기 마련이죠.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며 프라하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레스토랑 리뷰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때 당시엔 음식등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어요. 다시 가본다면 꼼꼼하게 리뷰할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가지 기억나는 건, 이곳에서 마셨던 필스너 생맥주가 정말 맛있었다는 거에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잊질 못하는 추억 중 하나입니다.
구시가지 광장: 프라하의 역사가 숨 쉬는 곳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급해져서 구글지도를 켠 채 서둘러 구시가지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식사를 마치고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구시가지 광장 쪽으로 향하는 걸 봤어요. 다행히 도보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먼저 이 글에서 보여드릴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은 10세기에 지어진 수많은 고딕 건축물들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로, 그 자체로 프라하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관광 명소에요.
매우 오래된 건축물들의 총 집합소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예쁜 조명을 밤에 켜주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난 직후에 방문하면 매우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광장에 도착하니 멀리서 프라하 시계탑이 보였습니다. 이 시계탑은 ‘오를로이’라고 불리며 무려 중세 말기인 1410년도에 설치되었다고 해요.
현존하는 작동 가능한 천문 시계중 가장 오래되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건축물입니다.
틴 성모 교회: 고딕 양식의 웅장함
구시가지 광장에는 두 개의 뾰족한 탑이 인상적인 ‘틴 성모 교회(Church of Our Lady before Týn)’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고딕 양식의 웅장함이 압도적이었고, 그 앞에서 보는 광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줬어요.
말로만 듣던 프라하의 중심지에 내가 서 있다니! 이걸 되뇌이며 광장에 서 있으니 너무 행복한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주변의 건물들도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바닥에 반사된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황홀한 야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이 광장에서 서성이며 야경을 분주하게 관람하고 있었어요. 이곳에 가면 자동으로 이런 포즈로 말없이 감상하게 됩니다.
카를교: 프라하 야경 하이라이트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도시의 조명이 완벽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프라하 야경 하이라이트인 카를교로 향할 시간입니다.
구시가지에서 카를교로 가는 길, 이곳은 프라하의 매력적인 건축물들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구시가지 타워는 카를교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탁월한 전망을 제공하는 장소로 유명하다고 해요.
카를교에서의 프라하 성 야경: 마법 같은 순간
카를교는 1357년에 건설된 고딕 양식의 다리로, 프라하 성과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에요.
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프라하 성의 불빛이 물에 반사되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순간, 프라하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래서 프라하 야경 유명세가 전세계적으로 떨치고 있구나 라는 게 몸소 실감되는 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론 유럽 여행을 하며 이곳에서 본 야경이 가장 멋졌어요. 삼각대를 세워두고 천천히 하나씩 사진을 찍으며 이동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그만큼 멋진 야경을 진득하고 아름답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고 있어도 마치 CG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프라하에서의 밤: 카를교에서 숙소로
카를교를 천천히 건너며, 프라하의 야경을 만끽했습니다. 다리에서 내려다본 블타바과 그 위에 반사된 불빛들은 이 도시가 왜 ‘동유럽의 보석’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처럼, 저 역시 오랜 시간을 이 다리 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 시간 서 있어도 다리가 아픈 줄 모르고 사진 열정에 더욱 박차를 가했던 순간이었어요.
프라하 여행을 한다면 꼭 구경해야 하는 프라하 야경
비록 이때 당시엔 이틀밖에 프라하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프라하를 방문하게 된다면, 밤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이 아름다운 야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요.
프라하는 그 어떤 도시보다도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프라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낮뿐만 아니라 꼭 밤에도 구시가지 광장과 카를교를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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