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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뻔한 해변 말고 어떤 곳이 여행하기 좋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선 저희가 방문했던 현지인들의 여행지 중 한곳인 ‘소소디콘 힐 (Sosodikon Hill)’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곳은 렌트카를 빌리지 않는다면 거의 방문하는 게 불가능 할 정도에요. 택시를 제외한 다른 대중교통으론 절대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교통이 열악한 편입니다.
택시마저도 꽤나 장거리다보니 요금이 많이 발생해요. 혹시라도 1일 투어를 해주는 택시기사분을 섭외 가능하다면 가격을 잘 협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렌트카를 이용해서 방문했는데, 보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코타키나발루 소소디콘힐 위치 및 방문 정보
- 운영 시간: 매일 06:00 ~ 17:00
- 입장료: 성인 기준 10 링깃
- 렌트카 필수
- 고속도로 없음, 터치앤고 카드 불필요
이곳은 코타키나발루에서 편도로 약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쿤다상 지역에 위치해 있어요.
걱정했던 것 보다 산길 도로의 포장은 꽤 완벽한 편인데, 쿤다상 지역에 도착해서 소소디콘힐까지 갈 땐 대부분이 좁은 비포장도로 산길이라 안전에 주의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 어려운 코스는 아니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곳으로 가는 중간마다, 유료 공중화장실이 딸려있는 전망대가 도로변에 만들어져 있어요. 멋진 키나발루 산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졸릴 때 쉬거나, 화장실이 급할때 이용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말레이시아 수도가 있는 본토와는 다르게 고속도로가 없는 곳이라 터치앤고 카드가 필요없으니 참고하세요!
코타키나발루 소소디콘힐 가는 길
렌트카를 이용한 장거리운전

소소디콘힐이 있는 쿤다상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코타키나발루 도심에서 차로 약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운전을 해서 가야 해요.
저희는 미리 예약해 둔 렌트카를 업체로부터 받은 다음,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넣고 출발해봤습니다.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사바(Sabah) 지역에는 고속도로가 깔려있지 않아요. 따로 터치앤고 카드 등을 소지할 필요가 없으니 마음 편하게 운전하시면 됩니다.


코타키나발루 도심에서 약 20~30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산을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해요.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포장이 매우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만, 현지인들의 운전 스타일이 우리나라처럼 빠른 걸 좋아하는 편이라 주변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해요.
쿤다상 쪽으로 운전해서 가다보면 정말 많은 전망대를 만날 수 있어요.
아무래도 현지인 분들이 이 길목에 있는 땅을 사서, 전망대를 만들어 화장실 이용료, 휴게소 개념으로 관광객들을 이용한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듯 했습니다.
그 중 키나발루산이 잘 보이는 뷰포인트를 소개해드릴게요. 이름은 ‘Peranggi View point’라는 곳이니 구글맵에 표시해두고 네비게이션을 활성화시켜 가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많은 키나발루 산 뷰포인트!

이곳은 별도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하지만 화장실 이용료는 따로 내야하니 되도록 현금을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화장실 위생 상태는 좀 찝찝한 편이지만 그래도 급할때 이곳에 방문하면 한줄기 빛과 같을 거에요.
이용료는 1인당 0.5링깃이니, 둘이서 가면 1링깃을 주인분에게 지불하면 됩니다.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뷰가 멋지니 꼭 들러보세요!

산길을 운전해서 가다 보니 도로 공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왕복 2차선 밖에 되지 않는 좁은 도로라 한 구간이 막히면 통행이 상당히 느려지는 편이니, 여유롭게 시간 계산을 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구글맵에선 보이지 않는 전망대들도 몇군데 존재해요.
대부분의 전망대는 자동차 진행방향 기준 좌측에 만들어져 있어요. 좌측 통행인 말레이시아의 도로 특성상 적당한 속도로 운전해가다 예쁜 전망이 보이면 바로 뷰포인트 전망대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쿤다상 지역으로 갈 때까지 3번 정도를 멈춰서서 예쁜 사진도 남기고 멋진 키나발루산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한시간여 운전 끝에, 드디어 쿤다상 지역에 진입했어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던 구불구불 산길운전이었는데, 산 능선에서 갑자기 탁 트인 시야, 그리고 많은 주택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구글맵을 믿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작은 길로 천천히 운전을 하며 소소디콘 힐로 올라갔어요.

아마 여기쯤 오면 경사가 급해지면서 온몸이 좌우로 흔들릴 만큼 거친 비포장 도로를 만나게 될 거에요.
여기가 맞나..
싶을땐 맞는거에요. 끝까지 네비를 믿고 운전해서 가보세요.

소소디콘 힐 매표소에 도착했다면 차를 조금 더 위로 운전해서 올라가보세요.
도보로 3분 거리 정도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한 다음 걸어 내려가서 소소디콘 힐로 이동하시면 돼요.
소소디콘 힐 풍경

이곳은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 여행지라서 현지인이 된 것 마냥 더욱 재밌게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주변이 탁 트인 민둥산의 풍경이다보니 거짓말좀 보태서 스위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날씨도 무척 좋아서 파란 하늘 아래에서 쿤다상 지역의 멋진 풍경을 눈으로 가득 담을 수 있었어요.
소소디콘힐 매표소 및 입장료


소소디콘 힐의 매표소에요. 이곳에서 입장료를 지불한 다음, 입장 티켓 역할을 하는 사원증 같은 목걸이를 걸고 소소디콘힐로 진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다시 돌아왔을 땐 목걸이를 반납하셔야 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10링깃입니다. 카드 결제는 어려울 수 있으니 현금을 가지고 오시길 바라요.

한국인들은 보이지 않고, 말레이시아 현지인 분들에게 유명한 곳인 것 같았어요.
소소디콘 힐은 가볍게 10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니, 등산 난이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시 8개월차 임산부인 아내도 충분히 걸을 수 있던 곳이었어요.


숨이 살짝 찰것 같다 싶을 때 이 사진 속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전망대 주변으론 쿤다상 지역과 키나발루산이 한눈에 보여서 감탄하며 풍경을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시아에서 유명한 미봉 중 하나인 키나발루 산에 직접 오르는 것도 멋진 여행이 되겠지만,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는 전망대에서 키나발루 산을 바라보는 여행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곳은 해발고도 1465m 지점이라서, 무더운 날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실제로 코타키나발루 도심으로 다시 돌아가니, 너무 더워서 땀이 주르륵 나기까지 했습니다. 이곳에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활동하기 너무 좋았었어요.

코타키나발루 에 간다면 이곳 소소디콘 힐도 가보세요!
아름다운 석양과 바다가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이지만, 바다를 원없이 보셨다면 이곳 소소디콘 힐도 방문해보세요.
저희 부부는 코타키나발루 여행했던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이곳 소소디콘 힐에서 봤던 풍경 칭찬(?)을 아직도 하는 편이에요. 주변이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날씨 덕에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동남아 특유의 무더위를 싫어하시는 분들, 산은 가고 싶은데 차로 많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을 원하시는 분들은 소소디콘힐을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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