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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카메라를 사기로 마음먹었고, 어떤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지 어느정도 감이 오셨나요? 하지만 아직 카메라를 고르는 눈을 길러내기에는 충분하지가 않을거에요. 단순히 디자인이 예뻐서, 그리고 어느 카메라 회사 브랜드가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아무거나 구매하는 것 보단 카메라를 보급기, 중급기, 플래그쉽 등으로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해요. 이 용어들이 전부 처음이시라구요? 그렇다면 먼저 카메라를 구매하기 전 이 글을 쭉 읽어보세요. 이번 초보 사진 강의에선 처음에 이해하기 살짝 난해한 이 카메라 종류 관련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카메라 종류: 보급기, 중급기, 플래그쉽
자동차를 경차, 준중형, 중형 혹은 준대형 세단과 SUV, 대형 고급 세단 등으로 급을 나눌 수 있듯이, 카메라 역시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급이 나뉘게 됩니다. 가장 큼지막한 분류로 나누어본다면 보급기, 중급기, 그리고 고급기로 나눌 수 있을 거 같네요. 말 그대로 보급기는 초보 입문자들이 활용하는 카메라, 고급기는 전문 사용자들을 위한 카메라이며 중급기는 그 중간을 메꿔주는 중형 차량과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1. 카메라 종류 중 가장 저렴한 보급기
보급기는 이제 막 카메라, 사진 내지는 동영상 촬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아직 카메라를 다루는 능력이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카메라에요.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좀 더 쨍한 화질의 멋진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걸 보다 보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고 싶어지진 않았나요? 이럴 때 입문자용 카메라인 보급형 카메라를 구매하면 자신이 원하는 쨍한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사진을 하나도 모르는 초보자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입문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보급형 카메라
보급형 카메라는 사진 용어들을 전혀 몰라도 대략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보니 매우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가격도 착한 편에 속하고요. 인터페이스 역시 초심자 수준에 맞게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고 크기도 작아서 여성분들도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카메라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전문가분들도 서브 카메라로서 보급기 카메라들을 활용하곤 합니다. 특히 해외 여행등을 다닐 때 이런 카메라들이 무척 유용해요.
보급형 카메라의 단점
하지만 오토 기능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세팅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보급기의 단점이에요. 또한 보급기는 아무래도 중급기, 플래그쉽 카메라에 비해서 스펙이 떨어져서 이미지 퀼리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해요. 그래서 처음 카메라를 구매하고 사진 공부를 많이 해 나가다 보면 벌써 다른 중급기나 플래그쉽 카메라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2. 보급기에 비해 향상된 중급기
중급자용 카메라는 보급형 카메라에서 좀 더 진화한 형태의 카메라에요. 더 나아진 스펙, 그로 인해 더 좋은 화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보급기에 비해 카메라의 크기가 살짝 더 커지고 묵직해져요. 하지만 플래그쉽에 비하면 작고 가벼운 편이다 보니 전문가분들도 종종 사용하는 카메라 종류입니다.
향상된 조작감을 가진 중급기
초심자를 벗어나 어느정도 카메라 용어들을 해석할 줄 알고, 자신의 입맛대로 세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면 매우 만족을 느끼는 카메라에요.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들어볼게요.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에서 자주 사용하는 A라는 세팅 하나의 값을 1에서 3으로 10초 이내에 바꿔야 한다고 가정해볼까요?
직관적인 메뉴로 빠른 세팅이 가능한 중급기
입문자용 카메라는 메뉴에 들어가서 상위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그곳에 속해 있는 메뉴들을 지나 A 세팅 메뉴를 눌러 변환시켜야 하지만, 중급기 카메라들은 이렇게 메뉴에 들어가서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애고 카메라 버튼에 세팅을 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A 세팅의 값을 바로 바꿀 수 있는거에요.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눈 앞에 있는 예쁜 새를 찍고 싶을 때, 아기가 나를 보며 갑자기 방긋 웃어줄 때,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나에게 다가올 때 등 순간 포착이 필요할 때에는 이런 빠른 세팅이 매우 중요합니다.
3. 플래그쉽 카메라
플래그쉽(Flagship) 카메라는 각 카메라 회사의 기술력을 몽땅 집중시킨 카메라에요. 이렇다 보니 많은 부품들이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크기는 커지고 무거워집니다. 카메라 하나가 마치 아령을 드는 것처럼 한시간만 들고 다녀도 팔이 너무 아프기까지 해요. 이렇게 커다란 카메라에는 너무나 많은 버튼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대부분의 세팅을 버튼 하나로 끝낼 수가 있을 정도에요. 거기에 세팅값을 카메라 상단에서 확인하고 변화를 줄 수 있다 보니, 굳이 카메라 액정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은 카메라는 없을거에요.
하지만 너무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
어지간히 돈이 썩어나지 않는 이상, 처음 사진을 배워가는 단계에서부터 이런 카메라를 구매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플래그쉽 카메라는 출시 가격이 어지간한 대기업 사원의 월급을 훌쩍 넘기거나 준중형 세단의 가격과 맞먹기도 해요. 돈이 너무 넘쳐서 구매하실수 있다고 해도, 무수한 카메라 용어들 때문에 어떤 버튼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모르고 사진 한장을 찍기가 매우 버거우실 거에요.
카메라 종류, 꼭 알아두자
구매하고 싶은 카메라가 보급형인지, 내지는 중급형인지 알아야 자신에게 이 카메라가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어요. 보통 카메라 구매 사이트 등에서 보급기, 중급기, 그리고 플래그쉽 카메라인지를 언급해주기 때문에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구분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고 카메라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 글만 읽고 구매하시는건 초보자 분들에겐 절대 추천드리지 않아요. 나중에 올라오는 글도 하나하나 꼭 읽어보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