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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꿈에도 그리던 광활하고 예쁜 여행지 스위스. 이 스위스를 여행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요?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던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준비할 방법에 대해 알고 있겠지만, 신혼여행으로 처음 해외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 전에 여러번 스위스에 다녀오고 나서 신혼여행마저 스위스로 떠났을 정도로 스위스에 진심인 제가 스위스 여행 준비 할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드릴게요.
스위스 여행 준비 1. 대중교통 알아두기
스위스는 크기가 작은 국가인데다가, 거의 대부분이 산지인 지형이라 대중교통 시스템이 무척 발달해 있습니다. 유명한 산 어느 곳으로 가더라도 가파른 산을 오르는 산악열차나 기차 전용 터널들이 매우 많아서 도심과 도심을 기차로 이동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편리하게 기차에 몸을 맡기고 화려한 바깥 풍경을 즐기면 됩니다.
모든게 다 돈으로 통하는 스위스..
하지만 대중교통은 악명 높은 스위스 물가 답게 매우 매우 비싸요. 특히 관광지로 유명한 융프라우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 정상까지 가려면 편도로 10만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기차 요금을 내야 합니다 (융프라우 VIP 패스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 가능해요). 신혼여행으로 오래 머무르다 보면 대중교통 만으로도 60만원은 우습게 지출해야 하는 곳이 스위스입니다.
빛과 소금같은 존재: 스위스 패스와 융프라우 VIP패스
이런 비싼 대중교통 비용 때문에 스위스 관광국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스위스패스, 융프라우 VIP패스에요. 이 패스들을 구매하면 우리나라의 내일로 기차 티켓처럼 일정한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대부분의 구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 패스들을 소지하면 버스, 곤돌라, 대부분의 박물관, 전시, 미술관 들이 무료이거나 반값에 입장할 수 있어요.
이 패스들에 대해선 다른 글을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스위스 여행 준비 2. 계절 정하기
스키어들의 천국인 겨울 (스키어들에게 추천)
사실 스위스 여행은 6~7월, 12~1월이 가장 성수기입니다. 각각 트래킹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여름, 그리고 스키를 타기 가장 좋은 계절인 겨울이죠. 겨울이 되면 온 세상에 눈이 정말 많이 와서 스키가 없으면 못 돌아 다닐 정도로 발이 푹푹 빠진다고 해요. 특히 융프라우 지역처럼 산 위에 있는 마을이라면 더욱 그렇죠.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스키를 타기 매우 좋기 때문에 전세계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랍니다. 오죽하면 많은 스위스의 호텔들에 스키용품을 걸어두는 공간도 따로 만들어져 있을 정도에요.
트래킹하기 좋은 여름 (추천)
여름은 산에 쌓인 눈들이 대부분 다 녹아내려 초록색 잔디가 매우 예쁘게 깔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예쁜 풍경을 보기 좋은 계절이죠. 아마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 여름에 방문하는 걸 매우 선호하실 거에요. 걸어다니기 매우 좋은 날씨인 뿐더러, 스위스 하면 떠올리는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평소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스위스 풍경 앞에선 트래킹을 절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 역시 등산을 정말 싫어하는 편이지만 스위스에서 만큼은 원없이 걷고 또 걸어도 계속 걷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벼운 카메라를 들고 트래킹을 하다 보면 멋진 사진을 정말 많이 건질 수 있어요. 스키를 타지 않으신다면 꼭 여름에 스위스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위스 여행 준비 3. 일정, 지역 정하기
몇주, 혹은 며칠 동안 스위스에서 머물지, 그리고 어떤 지역을 여행할 지 정해야 합니다. 유럽 특유의 감성적인 건축물들, 그리고 로마 카톨릭이나 미술품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기려면 도심을 여행하는 것이 좋겠죠? 취리히나 베른 등 유명 도시들은 대부분 스위스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남부지역에 해발고도가 높은 산들이 많고, 북부 지역은 적기 때문이에요. 즉 도심을 여행하려면 스위스의 북부 지역을 위주로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유럽의 인문, 건축 등의 문화를 즐기는 것 보다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남쪽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좋아요.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의 남부 지역에 더 강하게 뻗어 있기 때문에 융프라우, 체르마트의 마테호른 등을 방문하려면 남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스위스 북부지역에서 남부지역을 가는 건 생각보다 멀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당시 스위스에서 여행하던 저희 부부는 귀국하는 날 코로나 검사를 그린델발트 인근에서 아침에 받기 위해 여행 계획을 틀어야만 했어요. 스위스의 북쪽에 자리잡은 취리히에서 먼 남부지역의 체르마트까지 바로 다이렉트로 이동하는데 거진 3시간 반이 소요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3시간 반이지, 하루 종일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무척 피곤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말은 즉, 원하는 여행지의 지역간의 거리가 너무 멀게 계획을 짜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는다는 거에요. 지나치게 멀리 떨어진 유명 관광지로 왔다 갔다 하다보면 추억을 쌓기도 전에 하루가 허무하게 끝나버리기 때문이에요. 이는 다른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니 꼭 기억해두세요.
스위스 여행 준비 4. 칼같은 마트 마감시간
COOP(이하 쿱) 이라는 마트를 알고 있으신가요? 스위스의 유명한 마트 중 하나인 이곳은 스위스 전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서 우리가 접근하기 가장 쉬운 마트 중 한곳입니다. 아마 스위스 여행을 갈 때마다 매일같이 이곳을 방문하게 될 거에요. 다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영업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대부분 오후 8시면 마감을 하는데, 융프라우 지역에 자리잡은 쿱의 경우에는 심한 경우 4시나 5시에 닫아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산 지역에 숙소를 잡게 된다면 꼭 미리미리 장을 봐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위스 여행 준비 5. 여름에도 경량 패딩 하나는 준비하기
한여름인 6월 말 ~ 7월 사이에도 스위스에선 경량 패딩은 꼭 챙겨둬야 합니다. 스위스 여행이 처음이라면 여행 내내 모든 시간을 도심에서만 지내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에요. 정말 융프라우에 갈 여건이 되지 않아도 루체른 근처 리기산 같은 도심에 근접한 산 하나만큼은 일정에 꼭 포함하게 될 거에요. 문제는 이런 산들이 해발고도가 매우 높아서, 정상 부근에선 꽤나 쌀쌀합니다. 하물며 눈이 한가득 쌓여 있는 융프라우 산 정상은 오죽할까요. 산 밑은 매우 덥지만, 산 정상 인근은 춥기 때문에 꼭 경량패딩은 챙겨가세요.
준비할 게 많지만, 준비 자체만으로 신나는 여행
스위스 여행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 여행지들과 다르게 매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 여행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이 밖에도 다양한 정보들을 이 블로그에 작성할 예정이니 다른 글들도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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