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출, 왜 알아야 할까?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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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카메라라는 취미는 우리의 생각 그 이상으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요구합니다. 핸드폰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진은 무척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사진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기에 이르렀어요. 하지만 핸드폰 카메라로는 찍기 힘든 사진들이 참 많습니다. 매직아워의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시작으로 밤하늘에 한가득 떠 있는 별사진, 안개처럼 표현되는 파도까지. 인터넷에서 봤던 사진들을 비슷하게나마 촬영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초보 사진 강좌에선 사진이라는 취미를 시작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하는 사진 노출, 이걸 왜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진 노출, 무엇일까?

사진 노출(Exposure), 생각만 해도 벌써 머리가 지끈거리죠? 우리가 흔히 사용중인 핸드폰 카메라는 이 복잡한 노출 시스템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이른바 ‘오토 카메라’ 기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고급 핸드폰에는 ‘프로’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노출을 조절할 수 있긴 하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진 않아요.

그렇다면 노출은 왜 알아야 할까요? 이제 막 사진에 재미를 붙인 초보 사진가들이 노출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진 찍는 재미
  2. 사진 찍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 가능
  3. 높은 사진의 퀼리티

1. 사진 찍는 재미

취미라는 건 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어요. 당장 그동안 우리가 발을 담궜던 취미들을 생각해볼까요? 피아노, 기타 등의 악기 연주나 축구, 테니스, 골프, 게임같은 스포츠등 여러가지의 취미들이 생각날 겁니다. 특히 우리가 정말 많이 접하는 게임의 경우 열심히 연습해서 한단계 한단계 성장해 나가는 자신을 보면 재미와 성취감을 느껴보셨을 거에요.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까지고 핸드폰이 알아서 찍어주는 자동 노출 카메라 기능에 의지해서 찍기만 한다면 금방 열정이 식어버릴지도 몰라요. 노출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자신을 보게 되고, 덩달아 재미까지 느끼기 시작할 거에요.

2. 사진 찍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 가능

사진을 찍기 어려운 상황? 이게 무슨말일까요. 특별히 사진을 찍기 어려운 상황은 없었던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런 상황을 떠올려보세요. 역광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까맣게 나왔다거나 별사진 촬영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뭉게진 사진만 나오거나, 이런적은 여행을 다녀보셨다면 한번이라도 있으셨을거에요. 이런 상황들을 노출 공부를 통해 대부분 극복이 가능합니다.

3. 높은 사진의 퀼리티

사진의 퀼리티를 좀더 끌어 올리고 싶다면, 노출 공부는 반드시 해야합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 필요한건 노출 뿐만이 아니라 구도와 연출 및 피사체 배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노출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사진 퀼리티가 좋아보이지 않아요. 사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노출, 꼭 알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진 노출 3요소: 조리개 ,셔터스피드

벌써 공부하기 싫어지는 내용이 다가왔어요. 사진 노출을 결정짓는 3요소인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ISO를 이해하셔야 사진 노출을 이해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후 작성되는 사진 강좌를 통해서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해볼게요. 이 강좌에선 우선 위에 작성해놓은 조리개, 셔터스피드만 다루겠습니다.

사진 노출
작가 brgfx 출처 Freepik

사진 노출, 물에 비교해보기

보통 수도꼭지로 노출을 초보자들이 이해하도록 설명을 합니다. 수도꼭지는 조리개, 그리고 수압은 셔터스피드로 비유할 수 있어요.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볼까요?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으려면 두가지의 방법이 있을겁니다. 수도꼭지를 다 열어서 수압을 강하게 한 다음 짧게 기다리는 방법이 있고, 수도꼭지를 조금만 열고 약한 수압을 유지하며 오래 기다리는 방법이 있어요. 시간만 허락이 된다면 두 방법 다 양동이를 가득 채우는 방법임에는 분명합니다.

하나의 사진이 완성되는 과정은 이 양동이에 물이 완전히 찼을 때와 매우 유사합니다. 사진의 심장부이자 빛을 받아들이는 센서에 빛이 조리개를 통과해 세팅된 셔터스피드의 속도를 통해서 빛이 센서에 계속 모이게 되면, 하나의 사진이 만들어지게 돼요. 이 과정을 우리는 카메라의 오토기능을 통해서 매우 쉽게 생략할 수 있었던 거죠. 반대로 이 오토 기능 때문에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사진에 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의도했던 것 보다 자꾸만 어둡게 찍힐때가 그런 상황이에요.

사진에 재미를 붙여주는 노출 연습

노출 공부는 따분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막상 이해를 하고 나면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달라지게 됩니다. 급기야 사진을 찍고 싶은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면 어떤 조리개로, 어떤 셔터스피드를 사용해야 사진이 멋지게 나올지 상상을 하며 미리 머리 속으로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사진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검색을 하던 중 제 블로그에 들어오셨을 거에요.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쉽게 글로 풀어서 여러분들에게 앞으로 초보 사진 강좌를 통해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