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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교토 맛집을 검색해서 이 글을 찾으셨나요? 저희 부부가 인생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함박스테이크는 교토 도쿠라 음식점에 있었어요.
보통 함박스테이크 하면 그냥 고기를 잘게 다져서 뭉친다음 구운 음식이라고 떠올리기 마련이에요. 평소 저희는 육즙이 한가득 가둬진 함박스테이크는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이곳도 처음엔 큰 기대 없이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후기들이 너무 좋아서 한번 방문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은 처음이었어요. 왜 이런곳은 우리동네에 잘 없는건지 아쉽기만 하더라구요.
교토 여행을 가신다면 이곳 도쿠라 교토 산조점에는 꼭 가셔서 즐거운 식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도쿠라 교토 산조 위치 및 방문 정보
- 영업 시간: 11:00 ~ 20: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웨이팅 필수, 오픈런 추천
아침 11시부터 운영하는 곳이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당시였던 11:20 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어요. 실제로 웨이팅한 시간은 약 30분 이상이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하루를 시작할 겸, 오픈 20분 전에는 이곳에 줄을 서서 대기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람들이 많이 오고 다니는 가와라마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가와라마치 거리와 다르게 천장이 없는 곳이에요. 혹시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있어야 하니 날씨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도쿠라 교토 산조점 방문 후기
꽤나 기다려야 하는 웨이팅


사진으로 보면 규모는 작은 곳이지만 도쿠라 교토 음식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조금만 더 빨리갈걸..
살짝 늦게 도착해서 11시 20분 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 저희가 도착하고 나서 3분도 채 되지 않아 뒤에도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 있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있었고 가끔씩 한국어가 조금씩 들리는 편이었어요. 국적을 가리지 않고 내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인 것 같았어요.
음식점 내부 바로 앞에 소파가 있어서 3~4명 정도 대기를 하며 앉아 있을 수 있어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더욱 많은 손님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입구 바로 앞에 일본어로 적혀 있는 메뉴 입간판이 있어요. 일본어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자리에 친절하게 한국어로 적혀 있는 메뉴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국인은 일본어를 해도 억양이 티가 나는건지, 한국어 메뉴를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음식점 내부 모습

음식점 내부의 모습이에요. 오픈식 주방으로 되어 있어 조리중인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더 안쪽에는 일반 식당처럼 마주 앉아서 먹는 테이블들이 몇개 놓여져 있어요. 식당 규모가 많이 큰 편은 아니라 웨이팅이 더욱 심한 것 같았어요.
메뉴판

함박스테이크 전문점답게 정말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어요!
저희는 어떤걸 먹을지 웨이팅을 하면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가장 기본맛인 ‘오리지날’과 ‘명란자 마요네즈’ 함박스테이크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각각 가격은 약 11,000원, 그리고 13800원이에요.
저희가 갔을 당시엔 환율이 저렴해서 괜찮았는데, 다시 엔화 강세가 이어지니 이제 가격이 좀 비싸보이네요.
도쿠라 교토 산조 음식 후기

일본에 왔으니 맛있는 생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배고픔을 달래봤어요.
아이를 가지고 난 후 일본에서 먹는 생맥주가 정말 그립네요. 아직도 그때 당시에 먹었던 생맥주의 시원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생맥주를 절반정도 홀짝홀짝 마시고 있을 때, 드디어 기다리던 함박스테이크가 서빙되었어요!
잘 익은 스테이크가 맛있어 보이는 소스를 잔뜩 뒤엎고 모습을 드러내는데, 처음 본 비주얼은 가히 최고였어요.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스테이크를 젓가락으로 갈라보는데 웬걸, 젓가락을 꽂자마자 육즙이 내부에서 터져나오더라구요.
바깥으로 육즙이 대부분 빠지지 않고 이렇게 가둬질 수 있다니,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채 맛에 대한 호기심에 천천히 젓가락질을 하며 스테이크를 갈라 먹어봤습니다.

보통 스테이크는 웰던에서 레어쪽으로 갈 수록 육즙이 많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죠?
이 함박스테이크는 전체가 웰던이라 풍미 자체가 좋은데, 육즙이 흘러 넘쳐서 부드럽게 느껴지기까지 해요.
거기에 명란으로 만들어진 소스까지, 짭짤한듯 아닌듯 크리미한 소스가 이 스테이크의 맛을 더욱 끌어올려주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웨이팅을 30분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좋은 맛이었어요. 이보다 더 맛있는 함박스테이크가 어디에 있긴 하겠지만, 저희 부부의 경험 한정 최고의 함박스테이크였습니다.

정리
안그래도 맛집이 많은 교토의 가와라마치는 막상 방문하면 뭘 먹어야 할지 수없이 고민하게 되죠.
이 도쿠라 교토 산조점의 함박스테이크는 교토에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정도로 맛있는 스테이크였어요.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 다른 일식집들에 비해 나름 가성비 좋은 곳이니, 이곳을 여행할 계획이시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나중에 아기가 좀 더 크면 이곳에 꼭 한번 다시 방문해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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