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모드: p,a,s,m 알아보기, 초보 사진 강좌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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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노출에 대한 정의와 측광에 대해 대략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뒀으니, 이제 노출 모드에 대해서 공부할 차례입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이해하고 노출 모드, 이걸 반드시 숙지 해 놔야 사진을 찍을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카메라의 상당부분 다이얼에 써 있는 P,A,S,M, 이 네가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평소에 많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번 포스팅에서 그 궁금증을 모두 해소 시켜 드릴게요!

노출 모드, 무엇일까?

노출 모드
노출 모드

노출 모드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사용자 자신이 설정하거나, 카메라에서 알아서 설정하느냐에 따라 그 모드의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노출 모드 =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할거에요. 노출 모드에는 아래와 같이 크게 네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1. P(Program, 반자동)모드
  2. A(Aperture, 조리개)모드
  3. S(Shutter speed, 셔터스피드)모드
  4. M(Manual, 수동)모드

제조 회사에 따라서 A모드를 Av, S모드를 Tv로 표기해 놓는 경우도 있으나, 그 근본적인 내용은 똑같으니 이 강좌를 보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하나씩 각 노출 모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P모드

P모드는 매우 쉽게 말해서 반자동 모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알아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설정해주기 때문에 빠른 촬영이 가능하고,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모드입니다. 다른 모드들과는 다르게 거의 별도의 세팅이 필요하지 않으나, 사진에 노이즈를 발생시킬 수 있는 ISO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ISO: 센서의 빛 민감도, 추후 강좌에서 자세하게 다뤄볼게요.

빛 민감도를 의미하는 ISO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하면 그에 맞춰서 카메라에서 측광을 통해 알아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설정해줍니다. 매우 편리하지만 카메라 입장에선 적정 노출만 맞추면 장땡(?)인 모드에요. 때문에 조리개를 확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한다던지, 혹은 조리개를 완전히 열고 셔터스피드가 빠르던지 자기 마음대로 설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원하는 세팅을 할 수 없어요.

참고로 조리개 수치는 아웃포커싱과 연관이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을 하려면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야 해요.(F 숫자를 최대한 낮게) 조리개를 열어서 아웃포커싱을 극대화하고 싶은데 P모드에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리개를 조여버리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겠죠?

* P모드와 오토 모드의 차이점?

그럼 P모드와 완전 오토 모드의 차이점은 바로 이 ISO 설정에서 옵니다. 완전 오토 모드는 ISO 마저 오토로 세팅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건드릴 수 없어요. 참고로 ISO 수치는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사진이 지글지글 거리는 노이즈가 발생됩니다. 자칫하면 열심히 찍은 사진이 노이즈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하게 돼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ISO만큼은 사용자가 직접 세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A모드: 조리개 우선 노출 모드

A모드는 조리개(Aperture)의 앞글자인 A를 따서 명명한 모드입니다. 즉 조리개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는 모드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조리개를 설정하면 적정 노출에 맞게끔 카메라가 자동으로 측광을 하고 나서 셔터스피드를 설정해줘요. 보통 이 모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A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조리개 최대 개방, 아웃포커싱 극대화
  2. 조리개를 열어 빛이 부족한 곳에서 최대한 빠른 셔터스피드 확보(너무 셔터스피드가 느리면 사진이 흔들림)
  3. 필요한 경우 조리개를 조여 아웃포커싱 줄이거나 야간 조명 촬영 때 빛갈라짐 확보 가능

앞에서도 말했지만 심도(아웃포커스)를 조절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조리개를 개방해주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노출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조리개만 최대한 열어두면 별도의 세팅이 필요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한 모드에요. 여타 A모드를 사용하는 이유들은 한번 읽어보시고 ‘이래서 A모드를 쓰는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나머지에 대해선 추후 강좌에서 자세하게 다뤄보려고 해요.

3. S모드: 셔터스피드 우선 노출 모드

A모드가 조리개 우선 모드라면 반대로 S모드는 셔터스피드를 사용자가 설정하고, 조리개를 카메라가 적정 노출에 맞게 알아서 설정해주는 모드입니다. S모드는 초보자 분들이 쓰는 모드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좀 있어요. 특수한 상황에서 셔터스피드를 의도적으로 적당히 세팅해줘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랍니다. 이 S모드는 그러면 언제 사용할까요?

  1. 애매하게 짧으면서 긴 셔터스피드로 패닝 샷 촬영할 때
  2. 동영상 촬영시 프레임에 따라 셔터스피드를 세팅해서 자연스러운 주변 배경 움직임 블러 처리
  3. 셔터스피드 고정으로 손떨림 방지

셔터스피드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셔터가 열려서 센서에 빛이 닿는 순간에는 계속 빛이 센서에 누적되기 때문에 잔상이나 빛이 움직이는 궤적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한여름 해변가에서 폭죽 놀이를 하며 글씨나 하트를 그릴 때, 도심의 야경을 촬영할 때 차량들의 불빛 궤적이 길게 그려질 때, 피사체는 가만히 있고 뒷배경은 흐려지는 패닝 샷을 촬영할 때 등에 사용됩니다.

4. M모드: 수동 모드

M모드는 노출을 완전히 이해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모드에요. 조리개, 셔터스피드를 사용자 자신이 알아서 세팅해서 측광하며 촬영해야 하는 모드입니다. 때문에 노출과 조리개, 셔터스피드를 이해하지 못한 초보자에겐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모드에요. 하지만 잘 이용한다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노출의 상관관계를 최대한 빠르게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는 모드랍니다.

이 복잡한 모드는 대체 왜 쓰는 걸까요? 차라리 자동모드나 A모드 등을 사용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M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빠른 세팅 및 촬영(노출 완전 이해한 상태에 한정)
  2. 내가 원하는 입맛에 맞게 세팅 가능

아이러니 하게도 M모드는 상황에 따라 빠른 세팅으로 촬영이 가능한 모드에요. 수동 모드라서 자신이 직접 노출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 거에요. 빛의 양이 계속해서 바뀌는 순간, 대낮에 모델을 촬영해야 할 때 특히 매우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측광에서부터 비롯돼요. 빛의 양이 순간 바뀌면 매 순간 촬영할 때마다 측광의 결과값이 바뀌어 버리게 됩니다. 이는 적정 노출을 위한 밝기를 카메라에서 계속 변동시키며 촬영하게 돼요. 밝기가 30, 50, 80, 40 등 사진이 제각각 노출이 날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요.

때문에 먼저 노출을 위한 예비 컷을 촬영한 다음, 적당히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ISO를 조절해서 한 컷 더 찍어봅니다. 그런 다음 노출이 맞으면 그때부터 그 세팅으로 계속 촬영하는 거에요. 그러면 어지간하면 노출이 틀어질 일이 없이 오히려 A,S,P모드보다도 빠른 촬영이 가능합니다.

맨 처음에는 P, 사진 공부 후에는 A모드로 두고 찍자

사진 공부를 하기 전 카메라를 구매했을 때는 P에 두고 촬영을 하고, 사진 공부 후에는 A모드로 고정해 놓고 찍어보세요. 빛의 양이 달라질 때 고정된 조리개 수치에 대해 셔터스피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걸 보면 대강 노출이 이해되기 시작할 겁니다. S모드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쓰이고 M모드는 초보자 분들이 접근할 단계가 아니므로 꼭 A모드를 먼저 마스터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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