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난젠지 라는 절을 알고 있으신가요? 난젠지는 한국어로 하면 ‘남선사’ 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일본 교토에는 금각사, 은각사 뿐만 아니라 후시미이나리, 청수사 등 다양한 곳이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죠.
이곳 난젠지는 한국인들이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많이 방문하진 않는 곳이에요. 실제로 저희가 갔을 당시에도 거의 현지인들, 다른나라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었을 정도에요.
저희는 교토 시내를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다녔는데, 이곳은 벚꽃 명소인 ‘철학의길’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라, 철학의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직 안가보셨다면 교토 여행을 자주 가보신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곳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난젠지 위치 및 방문 정보
- 개방 시간: 매일 08:40 ~ 17:00
- 입장료: 무료, 일부 지역 유료(500~600엔) 입장료 지불 필요
-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방문 추천
난젠지는 교토의 동쪽 산기슭에 만들어져 있는 큰 절 중 한곳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곳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등과도 가까운 편이라 택시나 버스 등을 타고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저희는 날씨가 좋은 날 공용 전기자전거를 빌려서 교토 시내를 돌아다니느라 따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진 않았어요.
참고로 일본에선 자전거도 아무곳에나 주차를 하면 단속 대상이 돼요. 다행히 난젠지 앞에 자전거를 별도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앞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교토 여행 중심부인 가와라마치에서 접근성이 좋은 편이에요. 약 3Km가 채 되지 않으니 택시를 타고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난젠지 풍경
난젠지 절의 입구인 삼문이에요. 입구부터 웅장한 규모를 보여줘서 절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곳도 아주 좋아하실 거에요.
이 문을 통과하면 본당과 더불어 경 내의 넓은 정원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쉽게도 벚꽃이 피지 않아서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고 온 터라, 자세하게 주변 경관을 둘러보진 않았어요.
남선사 법당이에요. 2층으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보니 그 규모가 실제로 보면 정말 거대해요. 우리나라에도 화려하게 생긴 높고 큰 절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 역시 이에 못지 않았어요.
청수사, 후시미이나리 등 다양한 절, 신사 들을 보시고 이곳에 가면 크게 감흥이 없으실 수 있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법당, 본당 건물이 아니에요.
난젠지의 명소: 수로각
난젠지 법당 건물을 기준으로 우측을 보면 이렇게 생긴 멋진 수로가 있어요.
‘난젠지 수로각’으로 불리는 건축물로 1800년대 후반에 만들어져서 현재까지 수로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MSG 살짝 보태서 로마 시기에 만들어진 수도교가 생각나는 모습이라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어요.
특이하고 멋진 이 풍경을 배경삼아서 저희 부부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수로가 워낙 멋져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수로 사이에 있는 이 아치형 공간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요. 여러분도 난젠지에 가신다면 이곳에 한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수로 윗부분을 구경하고 싶어서 바로 옆에 있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봤어요. 경사로는 적당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올라가면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수로가 오래된 시설이다보니 실제 물은 흐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봤어요. 그런데 아직도 수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찰에 와서 이런 특이한 구조물을 보니 정말 흥미롭더라구요.
정리
난젠지 사찰은 교토에서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으시다면 한번 가보기 좋은 곳이에요.
엄청 화려하고 예쁘다기 보단, 이국적인 느낌을 가진 거대한 수로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경험이었어요!
이미 교토를 여러번 방문해서 식상한 관광지보다 특이한 느낌을 가진 곳을 찾고 있으시다면 이곳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가보진 않았지만 사찰 내부에 있는 정원도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입장할 수 있어 더 색다른 경험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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