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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번 글에선 그린델발트 숙소, 에어비엔비인 Fabienne & Werner 부부가 운영하는 곳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스위스 다운 풍경을 꼽으라면 단연 그린델발트가 먼저 생각나곤 해요. 저희 부부는 이곳에서 4박 5일을 머물며 매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조리기구 뿐만 아니라 마당 앞 정원도 누릴 수 있어서 아침마다 브런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숙소, 과연 어떤 곳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확인하세요!
그린델발트 숙소, Bergwohl 소개
40~50대 중년의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겉에서 보면 오래된 느낌이 드는 듯한 샬레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모던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청결 상태가 매우 만족스럽답니다.
총 3층으로 되어 있는 이곳은 2,3층은 숙소 주인분이 사용해요. 그리고 1층 전체는 오롯이 숙소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의 입구는 1층 전용 입구가 따로 있어서 숙소 주인분과 마주치진 않는 점 참고하세요!
그린델발트 숙소, Bergwohl 위치 및 기타 정보
- 세탁기, 건조기 사용 가능
- 싱글침대 2개 or 더블침대 1개 선택 가능
- 기본 식재료: 간장, 소금, 설탕 등등 많은 재료 비치
- 관광세 지불 필요: 1인 1박 4.70 CHF(2022년 기준), 현금 지불 필수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숙소 주인과 연락 필요
이곳은 장기간 투숙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에요. 그린델발트역에서 도보로 15분 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역 근처 Coop 마트와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죠.
하지만 이곳에서 숙박하면 무제한으로 버스를 탈 수 있어요. 숙소 체크인시 주인분께서 주시는 버스 티켓을 이용하면 되는데, 버스 기사분께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특이사항들은 전부 위에 적어 놓았어요. 하지만 한가지 기억하셔야 하는 게 바로 관광세입니다.
스위스 정부에선 관광객들에게 관광세를 지불하고 있어요. 1인당 1박에 4.7CHF를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니, 현금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가격은 년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그린델발트 숙소 가는 길
버스를 타지 않고 화려한 그린델발트의 풍경을 보며 걸어가고 싶으시다면 아래와 같이 따라해보세요.
그린델발트역에 내린 다음, 기차역에서 유턴하지 않고 보이는 정면으로 쭉 걸어가세요. 그러면 원형 모양의 건물(쿱 마트가 있는 곳)이 나오는데, 그 사이에 있는 길로 계속해서 직진하시면 됩니다.
처음 이곳에 오신다면 화려한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가 추천하는 것도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하는 거에요.
계속해서 큰 길을 따라 직진하세요. 어떤 ‘교회’가 나오기 전까진 좌측이나 우측으로 꺾을 일이 없습니다.
계속 직진하며 걷다 보면 멀리 첨탑이 하나 보일거에요. 이 첨탑이 바로 교회의 첨탑입니다.
교회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니, 일단 교회까진 계속해서 직진으로 걸어가세요.
가는 도중 약간의 완만한 오르막 도로도 있어요. 등산이라고 느끼는 수준 까진 아니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까진 제가 설명드리지 않아도 구글 맵을 통해 잘 오실 수 있어요. 하지만 구글 맵은 여기서부턴 설명을 아주 애매하게 합니다.
이제 사진에 있는 화살표를 잘 보면서 걸어오세요! 우선 교회를 자신의 우측에 둔 채로 앞으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교회를 지나시면 아래 쪽으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교차로가 나타나요. 여기서 우회전을 해서 큰 길을 따라 내려가시면 됩니다.
거대한 산을 바라보며 즐겁게 걸어 가면 아래쪽에 멘션 단지로 들어가는 길이 하나 있어요. 이곳으로 들어가세요! 그런 다음 회색 건물의 우측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길이 보이지 않지만 막상 이 화살표 대로 들어가면 또 길이 나타날거에요.
숨겨져 있던 길이 하나 나타나죠? 그럼 멀리 있는 차고를 찾아보세요. 이 차고가 바로 우리가 가려는 그린델발트 숙소 주인분이 묵는 곳의 차고입니다.
차고 바로 앞 건물이 보이시죠? 그럼 이제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세요. 이 계단을 내려가면 문이 하나 있습니다.
방 문을 열 수 있는 키는 에어비엔비 숙소 예약시 보다 자세하게 안내 될 거에요. 보안상 알려드리긴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번역기를 활용하면 키를 금방 찾으실 수 있어요.
혹시라도 키를 못찼겠다면 집주인분에게 메세지로 연락하세요. 집주인분도 스위스 분이라 독일어를 잘하시지만 영어는 잘 못하시니 용기를 가지고요. 구글 번역기를 활용해 연락하시면 됩니다.
숙소 리뷰
드디어 숙소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현관문 까지 도착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게 바깥과 연결되는 현관문이고, 복도에 방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건조기와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이 하나 더 있어요. 번역기를 잘 이용하면 무리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아마 방에 들어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질 거에요. 식탁 바깥으로 보이는 그린델발트의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짐을 식탁 주변에 잠깐 풀고 저희도 숙소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주방엔 간단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작은 하이라이트 인덕션,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개수대가 너무 작아서 건조시킬 공간이 따로 없어요. 설거지를 하고 나면 바로 행주로 닦아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좀 귀찮을 순 있어요.
그런데 식재료가 굉장히 다양하게 있어요. 간장부터 시작해서 설탕, 후추 등은 기본 비치되어 있는데, 잘 모르는 식재료까지 있어서 요리를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식당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사먹는 것 보단 숙소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게 예산을 아끼기 매우 좋을 거에요.
바로 옆에 있는 침실 공간이에요.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의자와 함께 싱글 침대 2개를 붙여서 설치된 더블 침대 1개가 있습니다.
쿠션은 푹신하고 이불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요. 4박 5일 머무는 동안 너무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바깥 테라스로 나오면 더욱 신나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식탁과 더불어 소파가 야외에도 놓여져 있어요. 날씨와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기 매우 좋습니다.
소파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이에요!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이 숙소를 골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초록초록한 정원에서 마시는 주스 한잔과 토스트는 아침을 행복하게 만들기 매우 좋습니다.
여기에 머물면 무수히 떠 있는 별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저희에게 날씨가 허락하질 않아 별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웠던 숙소, 재방문 의사 있어요
우연히 발견한 숙소이지만 이용하는 내내 120% 만족한 숙소에요. 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숙소 주인분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고, 친절한 답변에 더욱 감동한 곳이었습니다.
그린델발트 숙소 중 어느 곳에서 머물러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다면 이곳에서 숙박 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1층 전체를 오롯이 나와 내 동행자가 사용할 수 있고, 넓은 정원이 바로 앞에 있어서 마치 스위스 현지인처럼 생활 할 수 있는 이곳, 꼭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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