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사진 촬영을 취미로 삼고 지내다 보면 꼭 한번 촬영 해보고 싶은 사진이 있어요. 바로 밤하늘에 별이 가득한 별사진이죠.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별사진 촬영은 도심 야경 촬영에 비해 그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최전방으로 군대를 다녀온 분들이라면 대충 감이 오겠지만 도심에서 먼 어두운 곳으로 가야 합니다. 과연 어느 곳으로 가야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선 광공해 이해를 돕는 글을 작성 해볼게요.
광공해 이해하기
별사진을 촬영하려면 광공해에 대한 배경지식을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도심에 살고 있는데 무작정 별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그대로 도심 안에서 밤하늘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면, 별이 몇개 보이지 않을 거에요. 물론 장노출을 하다 보면 밤하늘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별들이 하나 둘 보이는게 무척 신기해서 여러번 촬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촬영하는 별사진은 분명한 한계점이 있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를 흔히 광공해라고 표현합니다. 현대에 들어서며 도심의 불빛이 지나치게 강해버려서 상대적으로 약한 불빛이 별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광공해가 적은 지역으로 가려면 도심을 완전히 벗어난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런 광공해가 적은 지역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경제 발전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이죠.
광공해 지도 사이트
광공해 지도를 보면 단번에 어느 곳이 별을 보기 좋은 지역인지 알 수 있어요. 위의 스크린샷을 봐 볼까요? 광공해 지도를 보는 곳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을 비교하기 위해 캡쳐 해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전기 인프라가 매우 설치가 잘 되어 있어서 전국 대부분의 도심 지역에서 빨갛게 표시 되는 반면에, 북한은 평양 쪽만 밝고 나머지는 전부 다 어두운 걸 볼 수 있어요. 이 지도를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광공해 지도 사이트 링크
광공해 지도 보는 법
지도를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밝기가 얼마나 되는 지 궁금한 지역을 클릭하면 팝업창이 하나 나타나요. 이 팝업창에 있는 Brightness(밝기)가 0.2 이하로 떨어지는 곳을 찾으면 됩니다.
서울 지역의 광공해를 살펴볼까요? 서울 지역 인근은 빨간색에 핑크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를 클릭해보면 밝기가 8.6이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밤하늘에서 별을 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을거에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긴 합니다. 한밤 중에 어딜 가도 주변 도심으로 부터 나오는 불빛에 의해 별이 잘 보이는 곳이 그리 많지 않지만 광공해 지도에서 초록색, 내지는 파란색으로 보이는 곳으로 가면 별을 관찰하거나 별사진을 촬영하기 매우 좋은 환경일 확률이 높습니다. 영동지역에선 태백산맥 부근이, 그리고 남부지방에선 지리산 일대가 초록색,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고 있네요.
파란색인 지역을 보면 밝기가 0.2에 해당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이 지도를 활용해서 밝기가 0.2에 근접하는 지역을 찾아 이곳에서 별사진을 촬영하면 됩니다. 하지만 별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조건인 날씨를 무시하고 간다면, 아무리 별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광공해가 적은 지역이라고 할 지라도 별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별을 보기 좋은 곳 중 한곳인 접근성이 훌륭한 곳은 강릉 대관령의 안반데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찍으면 당연히 별이 많이 보이지만, 날씨만 잘 맞추면 실제 두 눈으로 보면 하늘에 별이 꽉 찬 풍경을 마주하게 돼요. 저도 처음 보는 광경에 한동안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서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광공해가 적은 지역으로 출사를 떠나자
도심 바로 옆에 있는 시골은 제 아무리 시골이라고 할 지라도 근교에 있는 도시의 불빛 때문에 별이 보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위의 광공해 지도를 잘 활용해서 광공해가 적은 지역을 골라서 출사를 떠난다면, 별이 무수히 많이 떠 있는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도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한번 별사진을 사냥하러 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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