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행 배 타는법 정리 (Feat. 100일 아기 & 유모차)

C.S

개요

청보리축제로 유명한 가파도, 이곳은 제주도에서 어떻게 가야할까요?

매년 4월 초엔 아름다운 청보리들이 가파도에서 한가득 자태를 뽐내요.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라 청보리밭으로도 유명한 ‘전북 고창 학원농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큰 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가 너무 높아서 꽤나 무서웠던 기억이 나요. 다행히 가파도까진 제주도에서 금방 도착할 수 있어 어지간한 날씨가 아닌 이상 결항이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가파도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서 아래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가파도 위치 및 방문 정보

  1. 가파도행 여객선 운행 항구: 제주 운진항
  2. 출발 시간: 하단 시간표 참조
  3. 운임료: 성인 1인 7,300원
  4. 유모차 동반 가능, 휴대용 유모차 추천
  5. 신분증 지참 필수

제주 남쪽에 있는 운진항은 가파도와 그 거리가 무척 가깝습니다. 배를 타고 10분 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많이 위험한 날씨가 아닌 이상, 대부분 결항되지 않고 운행되는 듯 해요. 저희가 갔을 때 마라도행 배는 결항이 되었음에도 가파도행 배는 결항 없이 운행을 계속 하더라구요.

제주 운진항에서 가파도 행 출발 시간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가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열리는 4월경엔 배가 증편되어 운행됩니다.

그 덕에 많은 관광객들이 한번에 가파도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땐 20~3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해요. 소요시간이 워낙에 짧아도 관광객들이 꾸준히 몰려와 운진항 여객터미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어요.

운진항~ 가파도행 배 승선권 발급 과정

가파도

운진항에는 수많은 차들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지만, 가파도에서 축제가 열리는 시즌엔 이마저도 부족해요.

저희는 다행히 한곳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급하게 주차를 한 후 유모차를 끌고 여객 터미널로 향했어요.

참고로 저희 유모차는 절충형 유모차입니다. 무게가 너무 무거운 유모차는 배에 올릴 때 약간 무리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가파도
가파도

여객터미널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을 거에요.

우선 들어가자마자 줄을 서지 마시고, 승선신고서 양식을 찾아서 작성하셔야 합니다. 승선 신고서에는 일행 중 한명이 대표로 작성하면 돼요.

특히 신분증이 있어야 승선이 가능하므로 꼭 신분증을 챙겨오세요.

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에 창구에서 승선권을 받은 후 배에 탑승하시면 돼요.

참고로 모바일 등으로 예약을 한 분들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예약한 사람들 전용 줄에 서서 빠르게 발권을 하실 수 있어요.

승선권 예약은 아래 공식 사이트 링크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가파도 정기여객선 예약 링크 클릭

가파도 행 배 탑승 후기

가파도

운진항에서 가파도까지 가는 배 ‘블루레이 3호’에요.

이 배에는 약 100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 가능해요. 1층과 2층에 객실이 있는데, 마치 넓은 비행기를 타는 것 처럼 좌석간의 간격이 좁은 편입니다.

승선할 때 따로 경사로가 만들어지지 않아 직접 유모차를 들고 약간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점 알아두셔야 해요.

저희가 탔을 땐 이런 수하물 보관함에 유모차를 접어서 보관했었어요.

하지만 가파도에서 운진항으로 다시 돌아올 땐 수하물 보관함이 없는 배를 탑승해서 객실 내부로 유모차를 가져가야 했습니다.

수하물 보관함이 있는 배에 탑승할 땐 직원분들이 이 보관함에 유모차를 넣으라고 알려주시니, 굳이 수하물 보관함 위치를 열심히 찾지 않으셔도 돼요.

가파도
가파도

100일 아기와 함께 탑승한 덕에, 직원분이 노약자 및 임산부, 아이 동반석을 안내해주셔서 편안하게 탑승하며 갈 수 있었어요.

이 배려석들은 배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니, 아이와 함께 탑승하시는 분들은 중앙쪽으로 오시면 다른 색이 있는 좌석들을 볼 수 있으실 거에요.

배를 타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설마했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지 않아 거친 파도 때문에 배가 정말 많이 흔들렸어요.

창 밖으로 바다가 보였다, 사라졌다 할 만큼 좌우로 흔들리는게 상당히 커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었을 정도에요.

그래도 10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굳이 멀미약 까지 먹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멀미가 많이 심하신 분들은 그래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챙겨드시는게 좋아요.

정리

거친 파도를 뚫고 드디어 가파도에 도착을 했어요!

가파도에서 운진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보통 운진항에서 미리 왕복으로 표를 끊기 때문에 탑승 시간이 되면 승선권과 신분증을 방파제에 있는 직원분에게 보여주시면 돼요.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는 날엔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니, 빠르게 좌석을 확보하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줄을 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의 ‘우도’ 만큼은 아니지만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섬이라 제주도에 오신다면 한번은 가볼만해요.

특히 청보리가 열리는 4월 초에 들리셔서 멋진 풍경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국내 여행 관련 글

해외 여행 관련 글

사진 관련 글

조촌부부 유튜브 채널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