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개요
언제 출발해도 해외여행은 출발하기 전이 제일 신나고 설렘이 가득하죠? 특히 장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초보 사진가분들에게는 어떤 카메라를 들고 가야 할지 가장 먼저 고민이 깊을 거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선 해외 여행용 카메라, 어떤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게 좋을지 너무너무 고민인 분들을 위한 내용을 다뤄 보려고 합니다. 해외여행엔 대체 어떤 카메라를 가져가야 할까요?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다면 당연히 액션캠이겠지만 사진을 위한 카메라로선 선택지가 많아서 고민인 당신, 이 글을 읽고 한번 고민 해보세요.
해외 여행용 카메라, 폰카가 제일 편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벼운 카메라가 제일 좋습니다. 즉 아직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핸드폰 카메라가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만약 생애 첫 유럽여행을 한달동안 다녀올 예정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인터넷에서 보던 깔끔하고 쨍한 사진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담기 어려울 거 같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카메라를 가지고 해외로 가야 할까요?
해외 여행용 카메라 추천: 렌즈 일체형 디지털 카메라
흔히 우리가 똑딱이라고 부르는 작은 카메라들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렌즈 일체형 디지털 카메라’, 이 카메라들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장 베스트인 해외여행용 카메라가 아닐까 싶어요. 핸드폰 카메라보다 좋은 화질, 주머니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여행 짐을 챙길 때 매우 좋은 휴대성, 거기에 착한 가격까지. 사진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카메라 기술력이 매우 발전해서 이 작은 똑딱이 카메라들도 센서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핸드폰 카메라의 성능이 몇천만 화소, 심지어는 1억 화소로 훌륭하다곤 하지만 센서의 물리적인 크기가 훨씬 큰 똑딱이 카메라들의 성능은 따라가기 힘듭니다. 대낮에 빛이 풍부한 때에 촬영한 사진이라면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밤에 촬영한 야경 사진들을 비교해보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전에 센서 관련 강좌에서 소개한 내용이지만 센서의 물리적인 크기가 크면 화소수가 작아도 이미지 품질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사진은 화소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센서의 크기가 훨씬 중요합니다.
해외 여행용 카메라 고르는 방법 (사진 초보자 분들에 한함)
-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 확인
- 화소수 보단 센서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 화각이 넓은지 (화각 mm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넓게 보이는 광각)
그동안 제가 유럽 등 해외 여행을 열심히 다녀본 바, 카메라는 작고 가벼운게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라고 하더라도 이동하는 시간 내내 어깨를 짓누르는 가방, 그리고 손목의 부하가 제법 견디기 어려워요. 집이나 카메라 매장 등에서 한번 들어볼 땐 가벼울 지 몰라도, 2만보 이상은 기본으로 걸어야 하는 해외에선 약간의 무게도 많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심지어 날씨마저 여름이라면 어떨까요. 특히나 여름이 성수기인 유럽 여행에선 카메라가 조금만 무거워도 집어 던지고 싶을거에요.
작은 사이즈의 카메라가 최고
그래서 카메라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가벼운 사이즈가 매우 중요합니다. 해외 여행을 나서면 처음에 공항을 벗어 나는 순간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아니 3일만 지나도 관광지가 아니라면 길거리 사진은 거의 찍지 않을거에요. 유럽을 세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 저는 매 여행 준비 때 마다 ‘이번에는 꼭 길거리 사진 많이 찍어야지’ 라고 다짐을 했지만, 현지에 도착하면 모든 게 작심삼일이 되어버립니다. 사진 촬영을 매우 좋아하는 저도 이런데, 초보자 분들은 오죽할까요.
주머니에 넣을 정도로 가벼운 카메라에 목에 걸 수 있는 넥 스트랩을 걸어두면 어떨지 상상해볼까요? 목에 걸고 다녀도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목에 걸고 다니면 무거운 카메라용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장시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화소수 보단 센서 크기를 중요하게 보자
초보자 분들은 화소수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핸드폰 회사들의 마케팅에 홀라당 넘어가기 좋아요. 하지만 사진에선 화소수가 높다고 해서 화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센서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봐야 해요. 아무리 사진을 찍고 만들어내는 센서 기술이 좋아졌다고 해도, 센서의 물리적인 크기에서 나오는 이미지 품질의 향상도는 따라잡기 매우 힘듭니다. 핸드폰 카메라가 미러리스 카메라를 따라잡으려면 거진 10여년 전에 만들어진 센서와 비교를 해야 할 거에요. 물론 10여년 전에 출시된 센서도 이미지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쉽게 이해를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해볼까요. 컴퓨터 모니터만한 크기의 종이와, 손톱만한 종이가 있습니다. 이 종이에 사과 하나를 그릴건데 사과 전체가 다 나오게끔 그려야 해요. 그럼 어떤 종이에 사과를 그려야 보다 세밀하게 그릴 수 있을까요? 복잡한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센서의 크기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죠?
보통 핸드폰 카메라들의 센서는 1인치가 채 되지 않습니다. 1인치 보다 작은 2/3인치, 혹은 1/1.7인치가 대부분이다 보니, 이 작은 센서에 화소수를 몽땅 때려 넣어 봤자 이미지 품질이 그렇게 훌륭할 정도로 뛰어나진 않습니다. 요즘 개발되고 있는 작은 똑딱이 카메라들은 1인치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보니, 똑딱이 카메라 치곤 큰 센서의 크기 덕에 이미지 품질이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주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특히 야경 촬영 때 그 진가를 발휘해요.
화각이 넓은지, 좁은지 알아두기
가지고 싶은 카메라가 어떤 화각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중에 자세한 강좌에서 언급할 내용이지만 화각을 보는 방법을 익혀둬야 해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화각을 표시하는 mm의 숫자가 작을수록 넓게 보는 광각, mm 숫자가 클 수록 망원에 해당이 됩니다. 우리 눈에 익숙한 핸드폰 카메라의 기본 광각 화각은 풀프레임 환산 24 내지 28mm 정도에요. 여기서 ‘풀프레임 환산’이라는 말은 어려우니 무시하고 24mm, 혹은 28mm에 집중 해봅시다.
넓은 화각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구매하는 게 풍경 촬영 때 유리해요. 물론 사람 눈 하나의 화각과 매우 흡사한 35mm도 충분히 풍경 촬영에 유용하지만, 초보자 분들에게는 최대한 넓게 보이는 게 좋을거에요. 유럽 여행가서 유명한 큰 성당을 눈 앞에 뒀는데, 카메라의 화각이 넓지 않아서 자꾸만 뒤로 걸어가야만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을거에요. 개인적으론 최대 광각이 24mm 이하의 화각을 가진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경우에 따라 하나의 화각만 써 있는 경우도 있으니 매우 주의해서 봐야 해요.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똑딱이 카메라 중 단렌즈를 탑재한 똑딱이 카메라들도 있습니다. 단렌즈는 하나의 화각에 고정이 되어 있어서 줌을 하려면 발로 직접 움직여서 촬영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어요. 반드시 아무거나 구매하시지 말고, 카메라 스펙 표에서 렌즈 스펙이 ‘oo-oo’ mm(줌렌즈)인지, 아니면 ‘oo’mm(단렌즈)라고 적혀 있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화각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자세하게 작성해볼게요!
정리: 가볍고, 센서가 크고, 화각이 넓은 똑딱이 카메라를 추천
디자인도 충분히 중요하지만 해외여행을 다닐 땐 가볍고, 센서가 크고, 화각이 넓은 카메라가 제일입니다. 예쁜건 한순간이지만, 카메라의 무게는 늘상 여러분과 여행 내내 함께 하니까요. 이 글을 잘 읽어도 어떤 카메라를 구매해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면 제가 추천하는 아래 카메라 구매 링크도 한번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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