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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초보자용 카메라, 어떤 걸 구매해야 할까요? 이제 막 사진에 대해 제대로 맛들리신 분들은 뭘 사야 할지 막막할 거에요.
이미 시중엔 수많은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회사들까지, 어떤 카메라를 구매해야 사진이라는 취미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대한 저렴한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 기왕이면 좋은 걸 써야지 왜 저렴한 중고 제품을 구매하라는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그분들의 의견도 맞긴 합니다.
제가 이렇게 추천드리는 이유가 대체 뭔지 아래 글에 자세하게 써 놓을테니 확인 하세요.
초보자용 카메라 ? 본인의 마음가짐을 생각해보기
최고의 초보용 카메라: 가벼워서 매일 들고다니는 카메라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카메라는 바로 ‘핸드폰’ 카메라 라고 생각해요.
어디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카메라가 필요할 땐 핸드폰이 먼저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중요한 순간에 빠르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부담 없이 꺼낼 수 있다는 장점이 핸드폰 카메라에 녹아들어 있죠.
그렇지만 핸드폰 카메라는 화질이 안 좋잖아요..
하지만 핸드폰 카메라가 언제부턴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에요. 조금만 사진을 확대해도 깨지기 쉽상이고, 어두울 땐 왜 그렇게 화질이 자글자글한 모래가 낀 것 처럼 좋지 않은건지..
이런 분들이 아마 초보자용 카메라 추천에 대한 검색을 열심히 하시는 중에 제가 쓴 글을 보러 들어오셨을 겁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가짐, 사진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불타오르는지에 대해 되돌아보세요. 내가 정말 카메라를 사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이 무겁고 불편하게 계산해가면서 사용해야 하는 카메라를 매일같이 들고 다닐 수 있는 건지 말이죠.
이런 마음가짐이 아니라, 단순히 ‘여행용 카메라’를 구매하고 싶은 거라면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유럽 여행을 가더라도 나중엔 어깨가 아파서 안들고 다닐 확률이 120%거든요.
‘사진’ 에 관심있는건지, ‘초보자용 카메라 장비’에 관심있는 건지 생각해보자
주변에 있는 지인 분들은 저에게 적당한 입문용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많이들 물어보곤 했었어요. 그때마다 예산 범위, 카메라를 사려는 목적 등에 대해서 열심히 상의해보고 예산 안의 카메라를 추천해 드렸었지만, 대부분이 똑같았습니다.
나중에 카메라는 잘 있냐(?)고 안부를 물으면 거의 다 중고에 팔거나 장롱에 박아두고 쓰지 않고 있다는 대답이었어요. 이 수많은 지인들 중 딱 한명만 현재까지 열정적으로 찍고 있더라구요.
핸드폰 카메라가 아닌 사진을 찍고자 하는 카메라가 단순히 ‘예뻐 보여서, 그리고 멋있어 보여서’ 사진에 관심이 생긴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처음 구매할 당시, 그리고 몇개월 동안만 사진을 열심히 찍다가 나중에는 기계에 흥미를 잃어 찍지 않게 돼요.
그렇기에 처음에는 최대한 저렴한 카메라를 구매해서 사진을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0년도 이후의 카메라 – 상향 평준화
2010년도에 들어서면서 카메라 센서 기술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어요. 그리고 나서 이 기술은 2020년대에 들어서 정점을 찍고, 대부분이 전문가들이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능이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즉, 어떤 카메라를 사더라도 고화질에 대한 초보자 분들의 수요는 무조건 채울 수 있다는 거에요. 30만원짜리 중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300만원짜리 전문가급 카메라나 사진을 확대하지 않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맞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죠.
그렇기에 우선은 적은 예산을 토대로 사진이라는 취미에 발을 담그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초보자용 카메라, 뭘 추천한다는 거죠?
첫 카메라로는 반드시 가벼운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아무리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할지라도, 무게가 무거우면 나중엔 안들고 다니게 되니까요.
제가 추천드리는 초보자용 카메라는 다음과 같아요. 오로지 사진을 찍는 용도의 경우에 한합니다. 영상용 카메라는 나중에 다른 강좌에서 설명드릴게요.
소니 A6000, 최고의 선택지
2014년에 출시되어 연식이 좀 되었지만 A6000 카메라는 소니 E-mount 입문용 카메라의 선구자 격인 카메라에요. 현재 중고가로 30만원 ~ 4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고, 기본 렌즈까지 구매하면 50~60만원에서 예산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2400만 화소를 탑재한 CMOS 1.5 크롭 센서이기 때문에 정말 큰 편이에요. 핸드폰 카메라가 제 아무리 1억 화소라고 할 지라도 센서 크기 차이에서 오는 화질은 절대 따라갈 수 없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그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요.
초보자 입장에선 사용할 때 배터리 타임을 제외하곤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할 거에요. 사진이 원하는대로 찍히지 않는다면 사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거니, 따로 사진 공부를 하면 이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어쨌든 센서와 관련된 강좌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주변에서 지인들이 카메라 어떤 걸 구매할지 물어온다면 주저없이 이 카메라를 추천할 정도에요. 그만큼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아직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 카메라이니 사진에 대한 열망이 생기셨다면 한번 구매 해보시길 바랍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장기간 여행을 갈 때에도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정말 추천드리는 카메라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후지필름 X100라인업 (X100S, X100F, X100V, X100VI)
이 X100 시리즈는 ‘예산은 넘치고, 정말 예쁜 카메라를 사야겠다’라는 분들을 위해 추천드리는 카메라에요.
‘후지필름’이라는 카메라 회사가 사실 마이너한 느낌의 회사라, 초보자 분들에게는 그렇게 추천드리진 않아요. 하지만 이 카메라 회사에는 과거 ‘필름’을 생산했던 노하우가 있어 사진의 색상이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필름 색상처럼 예쁘게 나옵니다.
X100시리즈는 매우 예쁜 클래식한 디자인에, 적당히 좋은 화질, 그리고 가벼운 무게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매일 같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에요. 핸드폰처럼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닐 수 있어 꽤 추천할만 합니다.
하지만 좀 비싸요.. 워낙 매물이 시중에 적게 풀려있기도 하고, 신제품 출시 텀이 매우 길다보니 중고가 방어가 매우 잘 되는 카메라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취미는 무조건 한방에 가야지! 라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만한 입문자용 카메라입니다. 다만 화각이 핸드폰처럼 이리저리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그외 카메라 라인업들이 있지만 입문자분들께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 RX100 시리즈 – 가볍긴 한데 가격 대비 화질이 별로..
- A7 시리즈 – 무겁고 렌즈도 비쌈, 나중에 사진에 진심이 되면 그때 구매 하는 걸 추천
정리: 초보자용 카메라, 중고 제품으로 시작해보세요
초보자용 카메라, 고르기 참 어렵지만 우선은 저렴한 중고 제품으로 사진 생활을 시작해보세요.
아직 사진에 제대로 열정이 불타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구매하는 카메라는 대부분 장롱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괜한 돈만 들이는 것 보다 안전하게 중고 A6000처럼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메라에 정답은 없으니, 자신의 예산 안에서, 그리고 자기 기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게 가장 베스트이긴 해요. 하지만 가벼운 카메라가 베스트라는 점, 매일 들고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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