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언덕, 일본 안도타다오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삿포로 유명 여행지!

C.S

개요

일본 훗카이도의 삿포로 근교 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부처의 언덕 이었어요. 이번 글에선 이 ‘부처의 언덕’ 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삿포로 여행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렌트카를 이용하면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그런 곳 중 하나가 바로 부처의 언덕 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원래는 일종의 추모 공원으로 만들어졌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 님이 건축해 더욱 유명세를 띄고 있는 곳이에요.

13.5m나 되는 거대한 불상과 마주하게 되면 비록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평화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처의 언덕’ 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부처의 언덕 위치 및 방문 정보

  1. 운영 시간
    • 4월 ~ 10월(하계): 7:00 ~ 19:00
    • 11월 ~ 3월(동계): 7:00 ~ 18:00
    • 부처의 홀 입장 시간: 하계 09:00 ~ 16:00, 동계 10:00 ~ 15:00
  2. 전용 주차장: 있음, 무료
  3. 입장료: 1인 기준 300엔

삿포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부처의 언덕, 이곳은 렌트카로 이동하는 걸 정말 추천드려요.

실제로 이곳에 가보면 우리나라의 까마득한 시골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거에요. 대중교통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렌트카로 산길을 이리저리 달리며 오르다 보면 시야가 탁 트이는 언덕이 보이고, 진짜는 아니지만 거대한 모아이석상들이 보인다면 부처의 언덕 주차장에 도착했다 생각하시면 돼요.

이곳의 주차비용은 무료로, 주차비용이 비싼 일본에서 여유롭게 여행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부처의 언덕 가는 길

부처의 언덕
부처의 언덕

저희 가족은 부처의 언덕에 갈 때 삿포로에서 바로 가지 않고, 오타루에서 출발해서 가게 되었어요.

오타루를 찍고 나서, 늦은 오후가 되기 전 부처의 언덕 구경을 마치고 삿포로로 돌아와 저녁에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아마 다시 여행을 같은 루트로 갈 수 있다면, 이곳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오타루를 짧게 보고 돌아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부처의 언덕 풍경

부처의 언덕 입구엔 인터넷으로만 보던 모아이 석상과 비슷하게 생긴 조각상들이 줄지어 서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이 석상들을 지나면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나타나니, 차를 타고 갈 때 꼭 모아이 석상이 주변에 보이는지를 확인하세요!

부처의 언덕
부처의 언덕

주차를 마치고 부처상이 있는 신사로 걸어갔어요. 주차장에서 부처상까진 약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

마음을 정갈하게 씻고 들어가라는 의미로 입구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준비되어 있어요. 손이 더럽지 않더라도, 문화도 체험할 겸 한번 손을 씻어보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 물은 음용수가 아니니 마시면 안돼요!

부처의 언덕

부처의 언덕 입장료는 부처상이 모셔져 있는 곳에 들어갈 때 지불해요.

현금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가격은 1인당 300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00원에 해당하는 돈이라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닙니다.

1천엔 짜리로만 지불이 가능하니 꼭 현금을 지참해서 가시길 바라요.

부처의 언덕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공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잔잔한 호수와 더불어 우뚝 서 있는 회색 빛의 콘크리트, 그리고 파란 하늘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이곳은 추모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는 만큼,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신나게 떠들면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저희 가족도 차분하게 인증샷을 남긴다기 보단, 풍경 사진을 찍는다는 느낌으로 주변을 찍으며 둘러봤어요.

물이 가둬진 공간을 지나면 이제 불상으로 향하는 굴이 하나가 보일거에요.

굴은 무척 넓고 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여름철에 방문하면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불상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불상 앞에는 여러대의 캠핑의자가 놓여져 있어요.

이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불상을 바라보면 근심이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게다가 주변 관광객들도 이곳이 만들어진 취지를 잘 알고 있는지, 아주 조용하게 소음을 내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도 이 13미터나 되는 거대한 불상을 마주하며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봤어요.

오랜 시간 오타루와 삿포로를 돌아다니며 걸어다니느라 피곤했던 다리의 피로도 풀겸 앉아있었는데, 마치 명상이라도 한듯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리

매년 7월에는 이곳의 꽃밭에는 라벤더가 무수히 심어지며 성대한 꽃 축제가 열려요!

아쉽게도 저희는 8월에 방문했던 터라, 라벤더가 거의 다 졌을 때 방문한 나머지, 라벤더는 구경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어요.

7월과 8월에 방문할 땐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여행 취향에 따라 부처의 언덕 방문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 님의 건축 세계를 탐구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건축물 구경 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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